주인 코앞서 루이비통 가방 들고 튀었다…CCTV 속 간 큰 도둑
임성빈 2024. 4. 24. 15:08
인천에서 주인이 근처에 있는데도 누군가 루이비통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에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24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저녁 7시 11분경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길가 벤치에서 가방을 도둑맞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자 A씨는 “가방이 사라져 관리사무소를 통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보니 어떤 여성이 가방을 들고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가방은 정가 95만원짜리 루이비통 가방으로, 안에는 현금 약 50만원과 카드, 신분증, 차 키 등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A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CCTV 화면을 공개하며 “내가 다섯 걸음 앞에 있었는데도 (가방을) 가지고 건물로 들어가더라”라며 “건물 안에서는 뛰어서 다른 출구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시간 넘게 CCTV 찾아 헤매고 확인한 결과 경찰서에 사건 접수가 들어갔다”며 “경찰이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연락 준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찰이랑 이것저것 한다고 오늘 장사도 못 했다”며 “(용의자가) 이걸 보면 물건 받고 원만히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절도 사건으로 보고 피해자 진술과 CCTV 녹화 영상 등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추적할 계획이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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