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의존도 낮추려는 LG이노텍..자율주행 사업 확대 [엔터프라이스]

지수희 기자 2024. 4. 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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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지수희 기자]
<기자> LG이노텍이 오늘 장 마감 이후 실적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은 소폭 상승하고, 영업익은 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유는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감소했다는 분석 때문인데 높은 환율은 LG이노텍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lg이노텍 주가 좀 살펴볼까요?

지난 2022년 '애플카'에 대한 기대 때문에 41만원을 넘어섰던 적이 있습니다.

이후 애플의 주가 하락과 함께 LG이노텍도 하향세를 그리더니 애플이 '애플카' 사업을 접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추가 급락했습니다.

오늘 실적발표를 앞두고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는데, 앞으로 LG이노텍은 높은 애플의 의존도를 어떻게 낮추느냐가 관건입니다.

그 대안으로 자율주행차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데요.

"자율주행을 믿어라"라는 일론머스크의 발언이 시장의 충격을 흡수한 상황에서 LG이노텍 주가도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까요?

LG이노텍 실적과 자율주행 사업내용 살펴봅니다.

<앵커> LG이노텍 실적이 오후에 발표될 예정인데 시장에서는 컨센서스보다 실적이 잘나올 수 있다는 얘기도 들리던데요.

<기자>

네, 예상보다는 좋을 수 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이유는 환율입니다.

지난 1분기만 두고 보자면 환율이 1350원선까지 올랐는데 지난 2022년 1분기에는 원달러환율이 1200원선에 머물렀습니다.

LG이노텍의 매출의 96%가 수출입니다.

환율이 높은 것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예상보다 실적이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외부요인을 제외하면 전장사업부 적자 폭이 줄었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장사업부의 매출은 늘어나는 반면 영업적자는 146억원으로 줄었습니다.

또 한가지, 내실경영을 위해 신규시설투자도 크게 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초 383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하겠다고 공시했는데 2023년과 2022년에 1조 이상 투자한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 시설투자가 대부분 광학솔루션, 일부는 기판소재 부분에 투자됐는데 기존사업 부분의 투자를 줄여나가는 것도 상대적으로 전장사업부에 힘을 주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LG이노텍이 CES에서도 자율주행차를 공개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하는데 지금 현황은 어떤가요? 잘 하고있나요?

<기자>

LG이노텍 매출비중을 보면요. 대부분 매출이 광학솔루션 사업부에서 나옵니다.

주요제품은 카메라 모듈입니다.

전장부품쪽에서 만드는 건 차량조명이나 모터와 센서, 차량 통신기기 인데요. 현재는 매출 비중이 8%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가 늘어나면 당연히 카메라 기능도 좋아야하고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할텐데요.

그래서 LG이노텍이 양쪽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입니다.

LG이노텍의 자동차 부품중에 매출비중이 높은 것은 차량 조명인데요. 이미 매출이 나오고 있고요.

자율주행에 필요한 카메라, 센서 등은 계속 연구개발 하고 있습니다.

히팅카메라는 겨울에 카메라 렌즈에 김이서리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이고요.

하이브리드 렌즈도 더 얇고 가볍고 가격도 낮지만 성능은 더 좋은 렌즈이고요.

아직 상용화되진 않았지만 기술개발은 완료된 상태인데요.

이미 매출이 나오고 있는 조명에 통신, 센서를 접목한 제품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오늘 주제 한줄 정리하자면요?

<기자> 포트폴리오에서 애플 비중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간절히 벗어나고 싶지만..아직은 사과중"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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