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돈 많아? 하지만 아직 나 박용우는 넘지 못했지… 사우디 3팀 떨어뜨린 알아인의 '도장깨기' 결승행

김정용 기자 2024. 4. 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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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축구계가 거액을 쏟아부어 아시아 정상을 노렸지만, 아랍에미리트(UAE)의 마지막 자존심 알아인은 넘지 못했다.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덤 아레나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2차전을 가진 알아인이 알힐랄에 1-2로 패했다.

알아인이 서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가장 큰 적이 사우디였다.

알아인은 사우디 팀을 셋이나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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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오른쪽, 알아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축구계가 거액을 쏟아부어 아시아 정상을 노렸지만, 아랍에미리트(UAE)의 마지막 자존심 알아인은 넘지 못했다. 그 당당한 일원으로 한국 선수 박용우가 있었다.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덤 아레나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2차전을 가진 알아인이 알힐랄에 1-2로 패했다. 앞선 1차전에서 4-2로 넉넉한 승리를 거둬 둔 알아인이 합계스코어 5-4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24일 결정되는 울산HD 또는 요코하마마리노스 중 한 팀이다.


알아인이 ACL 한을 풀 기회다. 알아인은 대회 초창기인 2002-2003시즌 우승, 2005시즌 준우승을 거뒀다. 비교적 최근 결승의 기억은 2016년인데 당시 전북현대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른 결승전에서 아슬아슬한 1승 1무로 준우승에 그쳤다.


알아인이 서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가장 큰 적이 사우디였다. 알아인은 사우디 팀을 셋이나 만났다. 먼저 조별리그 A조에서 알파이하와 함께 편성됐는데, 딱히 부자구단은 아닌 알파이하 상대로 2승을 거뒀다. 알아인이 조 1위를 차지하고 알파이하는 조 2위로 밀렸다. 16강에서 알파이하와 알나스르의 사우디 내전이 열리게 만든 게 알아인이었다. 알아인은 16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나사프를 1승 1무로 잡아냈다.


8강부터 사우디에서 가장 화려한 두 팀을 연달아 만났다. 8강 상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알나스르였다. 알아인은 1-0 승리와 3-4 패배 이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고, 결국 3PK1로 승리했다.


이어진 4강은 알힐랄전이었다. 알힐랄은 사우디 프로 리그와 ACL 등을 통틀어 무려 43경기 무패 중이었던 서아시아 최강팀이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마우콩, 야신 부누, 후벵 네베스 등 유럽에서 온 슈퍼스타들이 건재했다. 하지만 알아인이 승리했다.


박용우는 조별리그 일부 경기에서 결장했지만 토너먼트는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알힐랄의 중원을 지키는 밀린코비치사비치, 네베스와 승부를 벌여야 했지만 결국 극복했다. 사우디 팀을 잡아낸 6경기 모두 뛰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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