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수상호텔·수상오피스' 조성…5천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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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까지 서울 시민 1천만명이 한강 수상시설을 이용한다.
오세훈 시장은 "그동안 바라보는 데 그쳤던 한강의 물 위가 시민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한강 수상을 시민 일상생활 공간, 여가의 중심지, 성장 거점으로 만들어, 2030년까지 1천만명 한강 수상이용 시대를 열고 수상레저 수요 충족은 물론, 많은 일자리와 경제효과를 창출해 서울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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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동호 기자]
오는 2030년까지 서울 시민 1천만명이 한강 수상시설을 이용한다.
한강에 수상 호텔, 수상 오피스, 수상 푸드존을 띄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수변도시 서울 조성을 목표로 내놓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후속편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30년까지 1000만명이 한강 수상을 이용하는 시대를 열어 ‘리버시티 서울’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민간투자 3,135억원, 서울시 예산 2,366억원 등 총 5,501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리버시티 서울 조성으로 연간 6,445억원의 생산파급 효과, 연간 2,811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등 연간 9,256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되며 68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현재 한강 수상을 이용하는 시민은 연간 90만명으로 한강공원 이용객 6,900만명에 비해 현저히 적은 실정이다. 시에 등록된 동력수상레저기구 역시 3000척 이상이지만 선박이 배를 댈 수 있는 계류시설은 130선석에 불과하다.
시는 이날 종합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계류시설을 1000선석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난지 서울수상레포츠센터 개장에 이어 이촌과 잠실에 도심형 마리나를 추가 건설해 계류시설을 확보한다.
10월부터는 한강리버버스 운행을 시작해 시민이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삼고 여의도~경인아라뱃길 구간에 유람선을 연간 1000회 이상 정기운항할 계획이다.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은 ‘2030 리버시티 서울’ 조성을 위한 3대 전략(일상의 공간·여가의 중심·성장의 거점), 10개 추진과제, 2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다.
시는 한강 수위가 올라가도 안전한 부유식 수상호텔과 수상오피스, 한강의 아름다운 전망을 즐기며 다양한 세계 음식을 맛보는 수상푸드존,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는 케이블 수상스키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의도 물빛무대 주변에 조성되는 수상호텔 고객에게는 선박 픽업, 유람선 투어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SH공사가 올해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내년 호텔업을 전문으로 하는 민간 사업자를 선정, 2026년 착공한다.
수상푸드존은 2400명을 동시에 수용하고 15~20개의 판매소가 들어설 수 있도록 조성한다. 올해 대상지 선정, 내년 설계를 거쳐 역시 내후년 착공한다.
수상스키장은 한강 최초로 탑처럼 설치된 케이블을 활용해 수상스키를 타는 시설로 조성된다. 일부 단체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던 뚝섬 윈드서핑장은 일반 시민에게 개방한다.
서울항은 여의도한강공원에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국내선여객터미널로 2026년까지 조성한다. 5000t급 이하 여객선이 정박할 수 있는 규모로 향후 국제 크루즈 여행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그동안 바라보는 데 그쳤던 한강의 물 위가 시민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한강 수상을 시민 일상생활 공간, 여가의 중심지, 성장 거점으로 만들어, 2030년까지 1천만명 한강 수상이용 시대를 열고 수상레저 수요 충족은 물론, 많은 일자리와 경제효과를 창출해 서울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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