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모양 '이런' 사람, 대장암 위험 크다

최지우 기자 2024. 4.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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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사망률이 세 번째로 높은 암 종이다(국가암정보센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때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예방 및 치료, 고위험군 조기 선별이 중요하다.

최근, 비만인 사람과 키가 크고 살이 복부 쪽에 몰린 사람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비만 체형과 키가 크고 몸 중심부(복부, 다리 및 엉덩이)에 지방이 유독 몰린 체형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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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인 사람과 키가 크고 살이 복부 쪽에 몰린 사람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일반적인 비만 체형, 허리 대 엉덩이 비율이 낮고 키가 큰 체형, 키가 크고 복부비만인 체형, 근육질 체형이다./사진=Science Advances 논문 원문 자료 캡처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사망률이 세 번째로 높은 암 종이다(국가암정보센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때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예방 및 치료, 고위험군 조기 선별이 중요하다. 최근, 비만인 사람과 키가 크고 살이 복부 쪽에 몰린 사람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암 연구소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체형과 대장암 발병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체질량 지수(BMI) ▲키 ▲체중 ▲허리 대 엉덩이 비율 ▲허리 및 엉덩이 둘레를 반영해 네 가지 체형으로 분류했다. 체형은 ▲일반적인 비만 체형 ▲허리 대 엉덩이 비율이 낮고 키가 큰 체형 ▲키가 크고 복부비만인 체형 ▲근육질 체형으로 나뉘었다.

분석 결과, 비만 체형과 키가 크고 몸 중심부(복부, 다리 및 엉덩이)에 지방이 유독 몰린 체형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았다. 연구팀은 두 체형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다. 32만9828명의 영국 바이오뱅크 참여자를 분석한 결과, 3728개의 유전적 변이가 확인됐다. 46만198명의 연구 참여자 데이터에서는 3414개의 유전적 변이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 체형에서 나타난 유전적 변이가 인슐린 신호 전달 및 에너지 항상성에 영향을 미쳐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향상성이 교란되면 전신 염증이 늘어나게 된다. 복부 및 다리, 엉덩이 쪽에 지방이 몰린 체형은 대사적으로 해로운 이소성 지방일 가능성이 높다. 지방은 피부 아래와 내장 사이에 쌓이다가 더 이상 쌓일 곳이 없으면 췌장이나 근육 등 장기에 직접적으로 쌓이는데 이를 이소성 지방이라 일컫는다. 이소성 지방이 쌓이면 암, 심혈관질환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Science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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