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美 리더십…“非지지 33%→36%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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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제적 리더십에 대한 전 세계 국가들의 반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리더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국제적 지도력에 대한 전 세계 130여개국의 지지율(중간값)은 2022년과 동일한 41%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미국은 지난해에도 2022년과 변함없는 국제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몇몇 주요 동맹국들 사이에선 지지율이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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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긍정 평가 41%, 2022년과 동일
우크라이나 등 주요 동맹국서 지지율 하락
미국의 국제적 리더십에 대한 전 세계 국가들의 반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리더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국제적 지도력에 대한 전 세계 130여개국의 지지율(중간값)은 2022년과 동일한 41%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의 리더십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6%로 2022년(33%)보다 부정적 평가가 늘어났다.
이번 조사는 유럽과 중동에서 격렬한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세계적 영향력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살펴볼 기회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사 결과 미국은 지난해에도 2022년과 변함없는 국제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몇몇 주요 동맹국들 사이에선 지지율이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경우 전쟁 첫해인 2022년에 66%였던 미국 지지율은 지난해 53%로 13%포인트 떨어졌다. 미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표류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감비아와 우간다에서 지지율이 2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인도, 핀란드, 케냐에서 10%포인트가량 줄었다.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미국 리더십에 대한 지지가 역대 최고인 81%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지율 조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및 전폭적 지원 표명 이후에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미국 리더십 긍정 평가는 2022년 46%에서 지난해 50%로 4%포인트 상승했다.
줄리 레이 갤럽 글로벌 뉴스 편집장은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긍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결과를 낸 것은 전 세계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숨죽여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집권 3년 차 바이든 행정부의 평점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임기 중 대부분의 평점보다는 낮지만, 과거 조지 부시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평가보다는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독일의 리더십에 대한 긍정 평가는 46%로 7년 연속 세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중국은 30%, 러시아는 22%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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