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구나’ 강해진 아스날…런던더비 1차 관문 통과

2024년 치른 경기서 벌써 5번째 5골 이상 득점
첼시전 무사 통과, 오는 주말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

첼시를 5-0으로 물리친 아스날. ⓒ AP=뉴시스

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을 퍼붓고 있는 아스날이 첼시전 대승을 거두며 런던 더비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아스날은 24일(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29라운드 순연경기서 5-0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을 보탠 아스날은 시즌 전적 24승 5무 5패(승점 77)를 기록,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아스날보다 1경기 덜 치른 리버풀(승점 74), 2경기나 펼치지 못한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3)가 바짝 추격 중이라 아직 안심할 수 없다.

아스날의 첼시전 성과는 역시나 다득점 본능을 되찾았다는 점이다.

올 시즌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아스날은 34경기서 82골을 터뜨리며 팀 최다 득점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다득점 경기도 상당하다. 올 시즌 아스날은 이번 첼시전 포함 5골 이상 넣은 경기가 6차례나 된다. 특히 2024년 들어 5번이나 기록했을 정도로 아스날의 공격은 날카로움을 자랑한다.

아스날은 전반 4분, 라이스의 패스를 받은 트로사르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 첼시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아스날은 맹공을 퍼부었고 후반 들어 벤 화이트의 추가골과 카이 하베르츠의 연속골, 그리고 화이트가 후반 25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멀티골을 완성하며 첼시를 침몰시켰다.

아스날, 리버풀, 맨시티 향후 일정. ⓒ 데일리안 스포츠

2경기 연속 런던 더비를 펼쳐야 하는 아스날은 첼시를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황이다.

다음 상대는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원정)이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더비인데다 양 팀의 상황을 고려하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맞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아스날은 1위 자리를 선점하고 있으나 리버풀, 맨시티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계속해서 살얼음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 또한 급한 것은 마찬가지다. 아스톤 빌라와 4위 경쟁을 펼치는 중인 토트넘은 그대로 5위에 머물 경우 기대했던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없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아스날전을 마치면 리버풀, 첼시, 맨시티 등 강팀들과의 연전이 기다리고 있어 어떻게든 홈에서 펼쳐질 북런던 더비를 승리로 이끌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