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환자, 코로나19 무조건 조심해야 하는 이유
신은진 기자 2024. 4. 24. 09:00

오는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현행 3단계인 '경계'에서 가장 낮은 '관심'으로 하향조정된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건 위기 단계 조정은 방역 조치의 완화이지, 코로나19 자체가 약해진 게 아니란 거다. 코로나19는 여전히 특정 사람들에게 매우 치명적인 질환이다. 특히 천식이 그렇다.
성인 천식 환자들이 코로나19 회복 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천식 질환이 중증으로 악화할 확률 50% 이상, 사망할 확률이 70% 이상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중증 코로나19 회복 환자에서는 경증 코로나19 회복 환자보다 중증 천식으로 악화할 확률이 5배 이상, 사망 확률이 7배 이상 증가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이현, 김보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성인 천식의 심각한 악화 및 사망률에 대한 COVID-19의 장기적인 영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된 성인 천식 환자들이 중증 천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하는 위험을 살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코로나19에서 회복한 20세 이상 성인천식 환자군 1만739명과 코로나19 비감염 대조 환자군을 1:1 매칭했다.
연구 결과 성인 천식 환자 중 코로나19 회복 후 중증 천식으로 악화한 환자군은 1만명당 187.3건으로, 대조군 119.3건에 비해 1.57배 높았다. 사망률은 코로나19 회복 환자군에서 1만명당 128.3명으로 대조군 73.5명에 비해 1.76배 높은 수치이다. 또한, 성인 천식 환자 중 코로나19 중증으로 분류되어 회복한 환자군에서는 코로나19 경증에서 회복한 환자군에 비해 중증 악화 위험이 5.12배, 사망위험이 7.31배 높았다.
김상헌 교수는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천식을 포함한 호흡기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는 코로나19 회복 후 합병증 및 기존 질병의 악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성인 천식 환자들의 코로나19 회복 후 악화나 사망 확률이 높다는 것과 특히 중증 코로나19 회복 환자에서는 세심하고 철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게 확인됐다"며 "천식을 진료하는 임상의들이 코로나19 비감염 천식 환자의 예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헬스조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식용 금지 한약재 불법 유통한 10곳 적발
- 한약으로 난치성 피부질환 ‘백반증’ 치료한다
- 끝없이 준비만 하는 삶… 청년들의 좌절은 예견돼 있었다
- “뱃살 한순간에 찐다”… 의사가 꼽은 ‘의외의 행동’, 뭐지?
- 물 싫은데… 탄산수만 마셔도 수분 보충 될까?
- 고기 당긴다고요? 장이 뇌에 ‘단백질 부족’ 신호 보낸 거래요
- 아이 사타구니가 불룩… 무슨 일이지?
- “살 빼야 하는데 빵 먹고 싶을 때 제격” 이시영 먹은 음식, 뭘까?
- “만지기도 하고, 뽀뽀도 해준다” 비비, 관객 스킨십 고백
- 잠 5분, 운동 2분, 채소 반 접시 더하니… 놀라운 변화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