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제조업 경기 넉 달 만에 위축…금리 인하 불씨 자극에 국채금리 하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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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넉 달 만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문 감소가 고용 둔화로 이어지며 견조한 미 경제가 2분기 들어 성장 모멘텀을 다소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2일(현지시간) S&P글로벌이 발표한 4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로 지난달 51.9에서 하락했다.
미 제조업 경기가 지난 1월부터 50을 넘어 확장 국면에 진입한 이후 넉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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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넉 달 만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문 감소가 고용 둔화로 이어지며 견조한 미 경제가 2분기 들어 성장 모멘텀을 다소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경제 둔화 조짐에 금리 인하 불씨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지난 22일(현지시간) S&P글로벌이 발표한 4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로 지난달 51.9에서 하락했다. 전문가 전망치(52) 역시 밑돌았다.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인 제조업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미 제조업 경기가 지난 1월부터 50을 넘어 확장 국면에 진입한 이후 넉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선 것이다.
서비스업 PMI는 50.9로 확장을 이어갔으나 지난달(51.7)과 전망치(52)에는 못 미쳤다.
이로써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종합 PMI는 50.9로 전월(52.1)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종합 PMI 하락은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비스 부문 임금 감소, 제조업 성장 둔화로 고용 지수는 전월 대비 3.2포인트 내린 48로 집계됐다. 고용 지수 하락은 기업들이 현재 생산능력으로도 수요를 감당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산업 활동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2분기 들어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공개되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 대비 연율 2.5%로 강력한 성장을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3.4%) 대비로는 둔화됐으나 여전히 장기 추세를 웃도는 수준이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제 활동은 2분기 초 모멘텀을 잃었다"며 "4월에는 신규 사업 유입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미래 생산량 예상치는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업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몇 달을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기 어려웠던 수준으로 급여를 삭감했다"고 덧붙였다.
미 제조업 경기 위축으로 금리 인하 불씨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국채 금리는 내림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밀린 4.92%,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 하락한 4.6%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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