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내가 한다 우승' 5골 퍼부은 아스널, 첼시 완전히 박살 내고 우승 향해 전진

조효종 기자 2024. 4. 24.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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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아스널이 첼시를 대파하고 우승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 순연경기를 가진 아스널이 첼시에 5-0 대승을 거뒀다. 2위 리버풀(승점 74), 3위 맨체스터시티(승점 73)보다 각각 한 경기, 두 경기 더 치른 아스널은 승점 차를 3점, 4점으로 벌렸다. 다득점 무실점 승리로 골득실 우위도 리버풀과 13골, 맨시티와 12골 차이가 됐다.


홈팀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레안드로 트로사르,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가 최전방에, 데클란 라이스, 토마스 파티, 마르틴 외데고르가 중원에 배치됐다. 도미야스 다케히로,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다비드 라야였다.


원정팀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니콜라 잭슨이 최전방 원톱을 맡았고, 미하일로 무드리크, 코너 갤러거, 노니 마두에케가 2선에서 지원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소 페르난데스가 뒤를 받쳤다. 포백은 마르크 쿠쿠렐라, 브누아 바디아실, 악셀 디사시, 알피 길크리스트였다.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4분 아스널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라이스가 첼시 진영에서 빠르게 공을 몰고 돌파했다. 페널티박스에 진입해 왼쪽으로 침투하는 트로사르에게 공을 내줬다. 트로사르의 슈팅이 페트로비치를 통과해 골라인을 넘어갔다.


아스널이 기세를 살려 계속 첼시를 몰아붙였다. 전반 21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라이스가 엔소의 견제를 피해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슈팅이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 23분 첼시가 역습에 나섰다. 빠른 속도를 살려 경기장 왼쪽을 돌파한 잭슨이 페널티박스에 진입해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아스널 수비수 마갈량이스 맞은 공이 골대 왼쪽에 맞았다.


첼시가 페트로비치 골키퍼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연달아 넘겼다. 전반 26분 하베르츠의 왼발 슛이 골대로 향했다. 페트로비치가 몸을 던져 쳐냈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사카의 패스를 받은 트로사르가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이 디사시가 뻗은 발에 맞고 다시 골대로 날아갔는데, 이 슈팅도 페트로비치에게 막혔다.


전반 3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마두에케가 반대편으로 공을 보냈다. 쿠쿠렐라의 왼발 슈팅이 화이트 몸에 막혔다. 재차 공을 잡은 쿠쿠렐라가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엔소에게 컷백 패스를 전달했다. 엔소의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41분 갤러거가 경기장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쇄도한 잭슨이 머리와 더불어 왼팔에 공을 맞췄다. 라야가 막아냈다.


후반 4분 라이스가 첼시 진영에서 갤러거를 압박해 아스널이 공을 빼앗았다. 외데고르에게서 공을 돌려받은 라이스가 슈팅을 날렸다. 페트로비치 골키퍼를 통과하진 못했다. 2분 뒤 외데고르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보낸 스루 패스에 이은 하베르츠의 슈팅도 페트로비치 선방에 막혔다.


후반 7분 계속 공세를 펼치던 아스널이 결국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연결해 공격을 전개했다. 페널티박스 밖에 있던 라이스가 패스를 받아 슈팅을 때렸다. 갤러거가 발로 막았는데 공이 화이트 쪽으로 흘렀다. 화이트의 슈팅은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12분 아스널이 점수 차를 3골로 벌렸다. 하프라인 아래에서 공을 잡은 외데고르가 첼시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드는 하베르츠를 향해 날카롭게 휘어지는 스루 패스를 찔러 넣었다. 하베르츠가 쿠쿠렐라와 경합을 이겨내며 슈팅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벤 화이트(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20분 하베르츠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사카가 쿠쿠렐라를 앞에 두고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진입했고, 하베르츠에게 패스를 내줬다. 하베르츠의 왼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네 번째 실점 이후 첼시는 무드리크와 엔소를 빼고 라힘 스털링, 트레버 찰로버를 투입했다.


아스널이 첼시 골문을 향한 폭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25분 또 득점이 터졌다. 사카가 뒤쪽으로 공을 빼줬고, 외데고르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화이트에게 다시 전달했다. 화이트가 크로스를 의도한 듯 곧장 가볍게 공을 찼는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27분 아스널이 4명을 한 번에 교체했다. 하베르츠, 트로사르, 파티, 도미야스를 불러들이고 가브리에우 제주스,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조르지뉴,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들여보냈다.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라 양 팀 교체를 활용하며 경기 마무리를 준비했다. 후반 34분 첼시는 마두에케와 길크리스트 대신 체사레 카사데이, 치아구 시우바를 투입했다. 3분 뒤 아스널은 사카를 빼고 파비우 비에이라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마르티넬리가 골키퍼와 직접 맞선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페트로비치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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