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울산 기다리는 박용우…알아인, '네이마르 없는 네이마르팀' 알힐랄 꺾고 ACL 결승행

조효종 기자 2024. 4. 2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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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의 소속팀 알아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진출했다.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덤 아레나에서 2023-2024 ACL 준결승 2차전을 가진 알아인이 알힐랄에 1-2로 패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 4-2 승리를 거뒀던 알아인은 합산 점수 5-4로 앞서 결승전에 올랐다.

한국 미드필더 박용우는 1, 2차전 모두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결승행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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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오른쪽, 알아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박용우의 소속팀 알아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진출했다.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덤 아레나에서 2023-2024 ACL 준결승 2차전을 가진 알아인이 알힐랄에 1-2로 패했다.


전반 4분 홈팀 알힐랄이 이른 시간 먼저 득점했다. '온 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얻었고, 포르투갈 베테랑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가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우위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2분 알아인이 균형을 맞췄다. 야히아 나데르의 패스에 이은 에리크의 논스톱 슈팅이 낮게 깔려 골라인을 넘어갔다.


후반 6분 알힐랄이 다시 우위를 점했다. 야세르 알샤흐라니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롱 스로인을 투입했다. 알아인 미드필더 아메드 바르만이 머리로 걷어냈는데 공이 알힐랄의 살렘 알다우사리 앞으로 흘렀다. 알다우사리의 슛이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알힐랄이 경기 승자가 됐지만, 웃는 팀은 알아인이었다. 홈에서 열린 1차전 4-2 승리를 거뒀던 알아인은 합산 점수 5-4로 앞서 결승전에 올랐다. 한국 미드필더 박용우는 1, 2차전 모두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결승행에 힘을 보탰다.


다소 의외의 결과다. 알아인은 아랍에미리트(UAE) 프로 리그 3위 팀이다. 한 경기 덜 치른 채 선두 알와슬에 승점 15점 뒤져있다. 반면 알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통산 최다 우승 팀(18회)이자 올 시즌에도 큰 격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9점 앞서있다. 리그 27경기 25승 2무 무패를 질주 중이다.


네이마르(알힐랄). 게티이미지코리아

멤버도 훨씬 호화스럽다. 사우디 리그 전체가 스타 플레이어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한 이후 알힐랄도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을 다수 영입했다. 이날 경기에만 빅클럽들과도 연결됐던 미드필더 포르투, 울버햄턴 출신 미드필더 네베스, 라치오 출신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모로코의 2022 월드컵 준결승을 이끌었던 골키퍼 야신 부누 등이 출전했다. 이적한지 얼마 되지 않아 큰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난 네이마르의 새 소속팀이기도 하다. 네이마르는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알아인이 서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결승에 진출하면서 박용우는 친정팀과 맞대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전 소속팀 울산HD도 결승행에 도전 중이다. 2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요코하마마리노스와 동아시아 권역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선 울산이 1-0으로 승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알아인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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