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은 괜찮은데 엉덩이·허벅지 퉁퉁… ‘이것’ 과다 섭취 때문

이해림 기자 2024. 4. 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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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할 땐 보통 고칼로리 음식, 지방, 당분을 피한다.

그러나 하체 비만인 사람은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부종이 심할 때가 많다.

문제는 나트륨 특유의 중독성 때문에 적당량만 섭취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채소에 풍부한 칼륨이 섭취한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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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이어트할 땐 보통 고칼로리 음식, 지방, 당분을 피한다. 소금, 즉 나트륨을 덜 먹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하체 비만인 사람은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부종이 심할 때가 많다. 다이어트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나트륨 섭취량도 줄여야 한다.

나트륨은 인체 신진대사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영양소다. 심각하게 부족하면 신경자극 전달, 근육 수축, 체내 농도 유지 등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문제는 나트륨 특유의 중독성 때문에 적당량만 섭취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 듀크대 의료센터와 호주 멜버른대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금은 중독성이 강한 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일 나트륨 권장섭취량을 2000mg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인스턴트 음식이나 ‘단짠’ 음식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권장량을 훌쩍 넘기고 있다.

문제는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몸이 붓는다는 것이다. 평소 짜게 먹는 식습관 때문에 체내에 나트륨이 필요 이상으로 쌓이면 수분 배출에 문제가 생기고, 수분이 세포 내에 축적되며 부종이 생긴다. 부종 자체가 지방은 아니지만, 몸이 부으면 외관상으로는 살이 찐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중력으로 인해 혈액이 몰리는 하체는 다른 곳보다 더 쉽게 붓고 퉁퉁해 보일 가능성이 크다.

나트륨은 식욕을 자극하기도 한다. 나트륨 섭취가 늘수록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분비는 줄고,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 분비가 늘어 평소보다 음식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 퀸 메리 런던대 그레이엄 맥그리거 박사팀의 연구 결과, 소금 섭취가 1g 늘면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2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은 신진대사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므로 아예 안 먹어선 안 된다. 적당량 먹으려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현대인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에 많이 노출되니, 그중 일부라도 덜 먹으려 신경쓰면 된다. 우선 가공육 섭취부터 줄여보자. 햄과 소시지 등 가공육은 제조 공정에서 다량의 염분이 첨가된다. 여기에 케첩 등 소스까지 곁들여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껑충 뛴다. 정육점에서 생고기를 사서 양념을 최소화해 조리하는 게 좋다.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먹는 빈도만 줄여도 나트륨 섭취량이 상당히 감소한다. 불가피하게 외식한다면 야채가 든 샐러드를 함께 먹는 게 좋다. 채소에 풍부한 칼륨이 섭취한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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