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은 최정이다" 증명한 야구천재…468호 홈런 도전 앞두고 타격감 'UP' [부산 현장]

김지수 기자 2024. 4. 23. 22: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작성은 비와 함께 다음으로 미뤄졌다.

최정은 팀의 역전승을 견인한 것은 물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함께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최정은 지난 17일 KIA전에서 이승엽 감독을 뛰어넘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단독 1위 자리를 노렸다.

최정은 프로 입단 시즌이었던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 첫 손맛을 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에서 2루타 하나를 기록했다. 비록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기록은 사라졌지만 KBO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도전을 앞두고 타격감을 조율한 건 의미가 있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작성은 비와 함께 다음으로 미뤄졌다. 다만 일주일 가까이 실전을 치르지 못했던 상황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건 의미가 컸다.

SSG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이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2-3으로 뒤진 5회초 공격 시작을 앞두고 쏟아진 장대비에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다시 열리지 못했다.

SSG 입장에서는 점수 차와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4회까지 투구를 했던 점을 고려하면 우천 노게임이 마냥 달갑지는 않았다. 연패를 끊고 한 주를 시작하려던 계획은 하루 연기됐다.

다만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한 최정이 안타를 생산한 건 고무적이었다. 최정은 이날 1회초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투수 사이드암 한현희를 상대로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보냈다. 2루까지 여유 있게 들어가면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최정은 지난 16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 올 시즌 9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6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SSG가 3-4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내는 멋진 한방을 터뜨렸다.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에서 2루타 하나를 기록했다. 비록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기록은 사라졌지만 KBO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도전을 앞두고 타격감을 조율한 건 의미가 있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SSG는 최정의 동점 홈런 이후 한유섬의 끝내기 2점 홈런이 폭발하면서 KIA를 6-4로 꺾었다. 최정은 팀의 역전승을 견인한 것은 물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함께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최정은 지난 17일 KIA전에서 이승엽 감독을 뛰어넘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단독 1위 자리를 노렸다. 하지만 첫 타석에서 대기록 달성 대신 KIA 선발투수 윌 크로우가 던진 공에 왼쪽 옆구리를 맞으면서 부상을 당했다.  

SSG 벤치는 최정이 정상적인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 곧바로 최정을 교체했다. 최정은 당초 최초 병원 검진에서 왼쪽 갈비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아 장기 이탈이 우려됐다.

최정은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재검진 결과 왼쪽 갈비뼈 단순 타박으로 확인됐다. 다만 부상 부위에 경미한 통증이 남아 있는 만큼 지난 21일 문학 LG 트윈스전까지 휴식을 취했다.

최정은 순조롭게 부상 부위를 회복하기는 했지만 일주일 가까운 실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훈련과 실전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최정이 얼마나 빠르게 타격감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에서 2루타 하나를 기록했다. 비록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기록은 사라졌지만 KBO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도전을 앞두고 타격감을 조율한 건 의미가 있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하지만 최정은 최정이었다.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고 안타를 만들어냈다. 비록 우천 노게임 선언으로 기록은 사라졌지만 '감'은 그대로 남았다.

이숭용 SSG 감독이 "최정이기 때문에 (실전 공백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던 이유를 최정 스스로 증명했다. 

최정은 프로 입단 시즌이었던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 첫 손맛을 봤다. 5월 21일 문학 현대 유니콘스(2008년 해체)전에서 이보근을 상대로 커리어 마수걸이 홈런을 쳐냈다.

최정은 이후 2011년 100홈런, 2016년 200홈런, 2018년 300홈런, 2021년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 기간 2016, 2017, 2021 시즌 세 차례나 홈런왕에 올랐다.

최정은 차근차근 이승엽 감독의 대기록을 향해 달렸다. 이승엽 감독은 2017 시즌 현역 은퇴 때까지 KBO리그에서 총 467홈런을 쏘아 올렸다. 

누구도 넘볼 수 없을 것으로 보였던 이승엽 감독의 467홈런은 최정이 어느덧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정이 오는 24일 롯데전에서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