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네옴시티' 자금조달 위해 투자자 수백명에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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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 자금 조달을 위해 전 세계 은행 관계자 수백명을 초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나드미 알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각국 은행 핵심 인사들 수백명과 정부 고위 관계자 다수를 초청해 비공개로 네옴시티 건설 현장을 공개한다.
소식통은 사우디가 아직 네옴시티에 대한 정부 보증을 제공하지 않은 탓에 일부 외국 은행들이 대규모 대출을 제공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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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 자금 조달을 위해 전 세계 은행 관계자 수백명을 초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나드미 알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각국 은행 핵심 인사들 수백명과 정부 고위 관계자 다수를 초청해 비공개로 네옴시티 건설 현장을 공개한다. 네옴시티 핵심 구간인 직선 도시 '더 라인' 공사 현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외에도 네옴시티 내 호화 인공섬 '신달라'와 최첨단 산업지구 '옥사곤' 투어 등도 견학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옴시티는 홍해 인접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규모 신도시를 짓는 사우디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핵심 프로젝트인 이 사업에는 약 1조5000억달러(약 2070조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네옴시티는 그간 런던, 뉴욕 등에서 주로 화상 설명회만 열었다. 이번에는 실제 현장을 공개해 주목도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과거 은행 관계자를 초대한 적 있지만 수백명을 초청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사우디 당국이 네옴시티와 관련한 중단기 목표를 축소하면서 자금 조달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간 네옴시티 건설에 들어가는 자금은 대부분 빈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국부펀드(PIF)의 지분 투자 형태로 마련했다.
당초 사우디 정부는 2030년까지 더 라인에 주민 150만명이 거주하는 것을 목표했으나, 지금은 목표 인구를 30만명 미만으로 줄였다.
소식통은 사우디가 아직 네옴시티에 대한 정부 보증을 제공하지 않은 탓에 일부 외국 은행들이 대규모 대출을 제공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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