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민간업자 “위례 개발로 이재명 재선자금 조달 생각”

임지혜 2024. 4. 23. 2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에서 위례신도시 개발 이익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의 재선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남 변호사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위례신도시 개발을 통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선거자금을 조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욱 변호사. 연합뉴스

대장동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에서 위례신도시 개발 이익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의 재선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남 변호사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위례신도시 개발을 통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선거자금을 조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관련 사업을 준비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을 돕기로 했다고 증언했다.

검사가 “유씨로부터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재선돼야 대장동 사업을 할 수 있으니 함께 노력하자는 말을 듣고 돕겠다고 한 적 있느냐”라고 묻자, 남씨는 “네”라고 답했다.

남 변호사는 “‘(이재명 당시 시장의) 재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자’가 첫 번째 화두였다”며 “위례 사업을 진행하면 자금 회전이 될 것이고, (이 대표의) 선거자금도 조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씨가 위례 사업 이후 실제로 선거자금을 만들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도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2010~2018년 성남시장 시절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민간 사업자들에게 사업정보를 제공하는 등 특혜를 줘 이익 7886억원을 얻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민간업자에게 유리한 사업 구조를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성남FC 구단주로 네이버 등 일부 기업에게 특혜를 주고 성남FC에 133억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3월 재판에 넘겨졌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