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눈높이 높아졌나…'OPS 1.094' 오타니, MVP 모의투표서 1위표 획득 실패

유준상 기자 2024. 4. 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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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올해 첫 MVP(최우수선수상) 모의투표에서 1위표를 단 1장도 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간) 올해 첫 MVP 모의투표를 진행했다.

그런데 매년 MVP 모의투표가 진행될 때마다 언급됐던 오타니는 1위표 획득에 실패했다.

투표인단은 오타니에게 왜 1위표를 던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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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3일 발표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MVP 모의투표 결과 1위표를 단 1장도 받지 못했다. 매체는 오타니가 1위표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올 시즌 투·타 겸업을 하지 않고 타자에만 집중한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올해 첫 MVP(최우수선수상) 모의투표에서 1위표를 단 1장도 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간) 올해 첫 MVP 모의투표를 진행했다. 표를 획득한 선수는 아메리칸리그 24명, 내셔널리그 23명으로 45명의 투표인단은 1위 5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으로 투표에 참가했다.

양대리그 1위표 최다 득표자는 아메리칸리그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1위표 38장), 내셔널리그 무키 베츠(다저스, 1위표 41장 획득)였다. 두 명 모두 지금까지의 성적만 놓고 보면 MVP에 가장 근접한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 이후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소토는 올 시즌 87타수 28안타 타율 0.322 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91를 기록 중이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물론이고 2년 연속 30홈런 도전도 가능해 보인다.

오타니의 팀 동료인 베츠의 페이스도 만만치 않다. 베츠는 93타수 33안타 타율 0.355 6홈런 19타점 OPS 1.103으로 팀의 지구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2022년 35홈런, 지난해 39홈런을 쏘아올린 베츠는 3년 연속 30홈런에 도전 중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3일 발표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MVP 모의투표 결과 1위표를 단 1장도 받지 못했다. 매체는 오타니가 1위표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올 시즌 투·타 겸업을 하지 않고 타자에만 집중한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그런데 매년 MVP 모의투표가 진행될 때마다 언급됐던 오타니는 1위표 획득에 실패했다. 오타니는 개막 이후 95타수 35안타 타율 0.368 5홈런 13타점 5도루 OPS 1.094를 기록 중으로, 베츠와 비교했을 때 성적에 큰 차이가 없다.

투표인단은 오타니에게 왜 1위표를 던지지 않았을까. MLB.com은 "MVP 토론에 있어서 오타니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이후 회복하고 있는 오타니는 타자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충분히 특별하다. 안타, 2루타, 타율, 최다루타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타니는 경기장에서 꼭 봐야 할 볼거리"라며 오타니의 활약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오타니가 MVP 후보가 아닌 유일한 이유는 올 시즌 투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운드에서 평균적인 시즌을 보내기만 하더라도 MVP를 수상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투·타 겸업을 할 때보다 주목도가 떨어지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3일 발표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MVP 모의투표 결과 1위표를 단 1장도 받지 못했다. 매체는 오타니가 1위표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올 시즌 투·타 겸업을 하지 않고 타자에만 집중한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AFP 연합뉴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고, 타자로는 135경기에 출전해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타율 0.304, OPS 1.066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10승-4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고,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매 시즌 새로운 역사를 썼고, 그만큼 오타니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진 게 사실이다. 투표인단의 눈높이도 달라졌다. 어떻게 보면 다른 후보들보다 상황이 불리하다고 볼 수 있다. 오타니가 또 한 번 어려움을 극복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23일 경기 없이 휴식을 취한 다저스는 24일부터 원정 9연전 일정을 소화한다. 24~26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만나고, 27~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한다. 이후 다저스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3연전을 갖는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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