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제철 과일 생육 호조세로… 더워지면 물가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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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치솟은 과일·채소류 가격이 여름이 다가오면서 안정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과 참외 작황이 회복돼 지난해 수준 생산량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협 등과 함께 과채류 수급 동향 점검 회의를 열고 현재 고가에 거래 중인 여름 과일이 점차 생산량이 늘어나며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딸기는 이미 지난해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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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괴롭힌 과채류, 안정될까
천정부지로 치솟은 과일·채소류 가격이 여름이 다가오면서 안정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과 참외 작황이 회복돼 지난해 수준 생산량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품귀 현상을 빚었던 사과도 가을에 햇사과가 나오면 예년 수준 가격대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모두 앞으로 날씨가 별다른 변수 없이 양호하다는 전제하에 나온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협 등과 함께 과채류 수급 동향 점검 회의를 열고 현재 고가에 거래 중인 여름 과일이 점차 생산량이 늘어나며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품목이 수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수박은 최근 일조량 회복으로 생육이 정상화됐다. 충북도 수박연구소 관계자는 “향후 기상이 양호하다면 전년 수준 작황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2월 잦은 비로 일조시간이 줄어든 탓에 현재는 통당 2만9062원으로 1년 전(2만4096원)보다 20.6%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참외도 안정세를 찾는 중이다. 참외 가격은 전날 기준 10개당 3만932원으로 1년 전(2만3980원) 대비 29.0% 올랐지만 공급량이 늘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가락시장에 하루평균 54t 공급되던 참외는 이달 들어 80t씩 공급되고 있다. 공급 확대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딸기는 이미 지난해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그동안 과채류 등 농산물 가격은 전체 물가 부담을 키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22.46으로 전월(122.21)보다 0.2% 올라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 1.3%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농림수산품지수 상승 영향이 컸다. 세부 품목으로는 배추(36.0%) 김(19.8%) 돼지고기(11.9%)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정부 전망대로 과일 수급이 안정되면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남은 건 기상 변수다. 값비싼 사과도 날씨만 뒷받침되면 햇사과가 나오는 7월부터는 상황이 호전될 전망이다. 재배 면적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을 과일인 배와 단감도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이 각각 2.2%, 1.4% 줄었지만 날씨에 따라서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생산량을 기대할 수 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선제적으로 작황을 관리해 제철 과일·과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신재희 기자 sman32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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