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을 때는 써야죠"…염경엽 감독 홀린 김범석, 3번타자 1루수 선발 출전 [대구 현장]

박정현 기자 2024. 4. 23. 17: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타격 하나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을 홀렸다.

염 감독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포수 김범석에 관해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범석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정현 기자) 타격 하나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을 홀렸다.

염 감독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포수 김범석에 관해 언급했다.

이날 김범석은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2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것이 이유. 김범석은 더블헤더 내내 맹활약을 펼쳐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더블헤더 1경기 김범석은 팀이 6-8로 끌려갔던 7회초 2사 만루에서 구원 투수 노경은의 슬라이더를 통타. 10-8 역전 만루포를 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곧바로 열린 더블헤더 2경기 또 한 번 김범석의 방망이가 빛났다. 5타수 3안타를 쳐 팀의 5-5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특히 팀이 4-5로 뒤처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마무리 문승원을 공략. 중전 안타를 쳐 5-5 동점의 밑거름을 제공했다.

지난 12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 김범석. 현재까지 5경기 타율 0.545(11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492를 기록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렇게 성적이 좋다 보니 염 감독도 김범석을 안 쓸 수 없다. 더블헤더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데 이어 23일 삼성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염 감독은 "(김범석이) 좋을 때 써야 한다. 감 좋을 때 써야 (홍)창기 등 선수단에 휴식을 줄 수 있다. 오늘(23일)은 그동안 풀타임을 뛴 오스틴 딘을 (지명타자로)쉬게 해준다. 내일(24일)은 김범석을 지명타자로 뺄 것이다. 오늘 창기가 안 좋다면, 빼서 휴식을 주려 한다. 쉴 타이밍이다"라고 얘기했다.

김범석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김범석(1루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임찬규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주중 3연전 기선제압을 위해 임찬규가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KBO 리그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14승을 챙겼지만, 올해는 다른 분위기. 현재까지 5경기 3패 24⅔이닝 평균자책점 6.93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는 단 한 번. 시즌 전 많은 기대를 받았던 흐름,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투구다.

임찬규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이제 잘 던질 때가 됐다. 오늘 잘 던질 것 같다. (문제점은) 너무 몰리고, 전체적으로 볼 배합이 안 된다. 임찬규의 장점은 변화구다. 변화구가 살기 위해서는 직구를 던져야 하는데, 최근 1~2경기는 변화구 비율이 너무 높다. 또 변화구가 몸쪽으로 가야 사는데, 바깥쪽으로 가버린다. (임)찬규가 가장 좋을 때는 느린 공(커브, 체인지업) 2개, 빠른 공(직구, 슬라이더) 1개 또는 느린 공 1개, 빠른 공 1개로 볼 배합을 한다. 그게 가장 효과적이다. 적절하게 섞어 던져야 하는데, 느린 공 3~4개에 빠른 공 1개 비율로 가니 맞아 버린다"라고 개선할 점을 짚었다.

이어 "컨디션에 문제는 없다. 나쁜 건 제구다. 장기인 커브도 바깥쪽으로 가야 효과적인데, 2스트라이크 이후 몸쪽으로 던지니 타자에게 컨택된다. 또 그 공이 범타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빗맞아 안타가 되고, 잘 맞은 것도 안타로 이어지니 어려움에 빠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이날 외야수 송찬의를 1군에 콜업했다. 하루 전(22일) 외야수 안익훈이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상황. 안익훈은 21일 SSG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다쳤다. 우측 어깨 극상근 부분손상으로 1군에서 빠져 재활에 나설 계획이다.

송찬의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안익훈을 대신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23일 엔트리 변동

IN-내야수 송찬의

OUT(22일)-외야수 안익훈 / 투수 김영준, 내야수 김태우-더블헤더 특별 엔트리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