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여름이 온다…'밀란도 합류' UCL 합산 우승 횟수 24회! 4대 리그 명문, 나란히 새 감독 구한다

조효종 기자 2024. 4. 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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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선수들만큼 감독들의 이동에도 큰 관심이 모인다.

23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AC밀란은 올 시즌 종료 후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며 "이미 새 감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밀란까지 결단을 내리면서 이번 시즌 종료 후 '역대급' 감독 이적이 이뤄지게 됐다.

바르셀로나의 뒤를 잇는 UCL 4회 우승 구단 아약스도 시즌 종료 후 단기 감독 체제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감독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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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올여름 선수들만큼 감독들의 이동에도 큰 관심이 모인다.


23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AC밀란은 올 시즌 종료 후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며 "이미 새 감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피올리 감독은 2019년 10월 밀란 지휘봉을 잡았다. 카를로 안첼로티,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체제를 거친 뒤 오래 부침을 겪던 밀란에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의 기쁨을 안긴 감독이다. 첫 시즌 6위로 마무리한 뒤 두 번째 시즌 준우승을 거뒀고, 세 번째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 결국 밀란을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었다. 11년 만의 우승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성적은 4위로 떨어졌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오랜만에 전통 강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16년 만에 밀란을 준결승에 올려놓았다.


올 시즌엔 6년 차를 맞은 피올리 체제의 사이클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적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리그 2위이긴 하나, 지역 라이벌인 선두 인테르밀란과 승점 차가 17점에 달한다. 23일 열린 맞대결에서 1-2로 패해 눈앞에서 인테르가 조기 우승을 확정하는 걸 지켜봐야 했다. UCL에선 죽음의 조에 속해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고, UEFA 유로파리그로 내려가서도 같은 리그의 AS로마에 밀려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밀란은 계약 기간이 아직 1년 남은 피올리 감독과 조기 결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밀란까지 결단을 내리면서 이번 시즌 종료 후 '역대급' 감독 이적이 이뤄지게 됐다. 새 감독을 찾는 명문 구단들이 많다. UCL 최다 우승 상위 다섯 팀 중 1위인 레알마드리드(14회)를 제외한 네 팀이 감독 교체를 앞두고 있다. 2위인 밀란(7회)에 앞서 6회 우승으로 공동 3위인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뮌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리버풀도 감독 교체를 예고한 상태다. 두 팀 모두 현 감독인 토마스 투헬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것이 공식화된 상태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비슷한 시기에 감독을 찾기 시작한 바이에른과 리버풀은 감독 후보군도 꽤 겹친다. 잔류 선언으로 물 건너갔으나 당초 두 팀 모두 1순위 후보로 샤비 알론소 바이어04레버쿠젠 감독을 고려했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 등도 공통적으로 거론됐다. 현재 바이에른은 데제르비 감독을 비롯해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빌라 감독과 연결된다. 리버풀은 후벵 아모링 스포르팅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UCL 통산 5회 우승 팀 바르셀로나도 곧 감독직이 공석이 될 예정이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꾸준히 비판을 받다가 사임을 선언했다. 사임 발표 이후 팀이 조금 반등하면서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잔류하라고 설득하고 있으나 아직 번복하진 않은 상태다. 바르셀로나에서 선수로 뛰었던 라파 마르케스 바르셀로나 B팀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 물망에 오른다.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의 뒤를 잇는 UCL 4회 우승 구단 아약스도 시즌 종료 후 단기 감독 체제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감독을 찾을 계획이다. 이외에도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첼시, 유벤투스 등 빅클럽들이 감독 교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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