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상품 우대 의혹에…쿠팡 "유통업 본질, 상단 노출 조작한 적 없다"

이나영 2024. 4. 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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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자체 브랜드(PB) 상품 우대 의혹과 관련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쿠팡이 이같은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최근 PB상품 우대 의혹을 조사하는 공정위 조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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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에 대한 공정위 주장 vs. 진실.ⓒ쿠팡

쿠팡이 자체 브랜드(PB) 상품 우대 의혹과 관련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쿠팡은 2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상품을 우선 보여주는 것을 알고리즘 조작이라고 문제삼고 있다"며 "유통업체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은 유통업의 본질이이며, 온·오프라인 불문한 모든 유통업체가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 세계에서 이러한 유통업의 본질을 규제하는 나라는 없다"며 "공정위 주장대로 유통업체의 검색 결과에 기계적인 중립성을 강제한다면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을 찾기 어렵게 되고 신규업체의 시장 진입과 중소업체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쿠팡이 이같은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최근 PB상품 우대 의혹을 조사하는 공정위 조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지난 2022년 3월 시민사회단체의 신고에 따라 쿠팡의 PB상품 노출 우대 의혹을 조사해왔다. 다음달 중순 전원회의를 열고 쿠팡 자사 우대 행위의 제재 여부·수위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 21일 한 방송사에 출연해 "쿠팡이 임직원에게 자사 PB상품 구매후기를 작성하게 해 검색순위 상단에 올린 일종의 자사우대 행위에 대해 머지 않아 전원회의에서 다루게 될 예정"이라며 "쿠팡 같은 플랫폼의 경우에는 불공정 거래 행위를 규율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는 대부분의 인기 PB상품을 매출이 최대 4배 오르는 골든존 매대에 진열하는 상황에서 쿠팡 PB진열만 규제하는 것은 명백한 역차별"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PB자사우대를 통해 쿠팡이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는 공정위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쿠팡은 코로나19 확산기에 타사 마스크 가격이 개당 1만원 이상으로 폭등했을 때에도 PB마스크 가격 동결해 500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고물가 시대 고객들에게 저렴한 생수(탐사)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6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감수해 오고 있다.

쿠팡 측은 "쿠팡 PB를 납품하는 90%는 중소업체로 대기업과 경쟁하는 우수한 PB상품을 제조·납품하는 중소기업의 제품 판매를 지원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할인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5년간 1조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감수해 왔다"며 "쿠팡은 전원회의를 통해 상기 사실관계를 밝히고 적극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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