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골절' 이형종의 이탈, 고민 커진 키움...홍원기 감독 "본인이 가장 힘들 것" [고척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4. 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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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고, 가슴 아픈 일입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어제(22일) 보고를 받았다. 부상자가 나올 때마다 매우 마음이 아프다.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선수단 전원이 한 몸으로 다들 열심히 준비했는데,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인해 이탈한다는 건 팀도 팀이지만 선수 본인이 가장 힘들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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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고, 가슴 아픈 일입니다."

홍원키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부상으로 이탈한 외야수 이형종의 공백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형종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문제가 발생한 건 팀이 8-3으로 앞선 8회초였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형종은 두산 박신지와의 승부 도중 자신이 친 타구에 발등을 맞았고,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던 그는 대타 임지열과 교체됐다.

이형종은 이튿날 병원 검진을 진행했다. 키움 구단은 "이형종이 21일과 22일 두 차례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등 주상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 25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수술을 진행할 예정으로, 수술 후 실전 복귀까지 3개월 가량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형종은 올 시즌 21경기 71타수 19안타 타율 0.268 4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1을 기록 중으로, 시즌 초반 키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전반기 잔여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키움은 당분간 이형종 없이 외야진 및 타선을 꾸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어제(22일) 보고를 받았다. 부상자가 나올 때마다 매우 마음이 아프다.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선수단 전원이 한 몸으로 다들 열심히 준비했는데,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인해 이탈한다는 건 팀도 팀이지만 선수 본인이 가장 힘들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 경과에 따라서 공백이 더 짧아질 수 있고, 상태가 안 좋아질 수도 있는 건데 일단 최대치를 잡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기간(3개월)보다는 공백이 짧았으면 하는 게 감독의 속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으로선 연이은 부상자 발생에 고민이 커졌다. 주전 외야수 이주형이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고, 유격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신인 내야수 이재상은 손가락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2년 차 포수 김동헌도 오른쪽 팔꿈치 파열 진단을 받으면서 시즌을 마감한 데 이어 이형종까지 전열에서 이탈했다.

어깨 부상으로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주전 내야수 김혜성은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홍 감독은 "상태는 호전 중인데, 작은 부상임에도 걱정이 크다. 개인적으론 완전히 낫고 건강한 몸으로 경기에 임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부상은 참고 경기에 임하는 게 더 위험이 크다. 그 부분이 우려스러워서 일단 자제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대타도) 될 수 있으면 안 내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윌 크로우를 상대하는 키움은 이용규(좌익수)-로니 도슨(중견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변상권(지명타자)-고영우(3루수)-박성빈(포수)-예진원(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하영민이다. 22일 외야수 임지열, 이형종, 내야수 김주형, 투수 오석주가 말소됐고 이날 외야수 변상권, 투수 김윤하가 1군으로 올라왔다.

홍 감독은 신인 투수 김윤하의 콜업에 대해 "김윤하는 2군에서 한 차례 선발로 나왔다.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이번주에 투수 자원을 많이 소비할 수 있을 것 같은 염려 때문에 생각보다 일찍 1군으로 콜업했다고 보면 된다"며 "뭔가 완벽하게 갖춰져서 1군에 올라왔다고 판단하기는 좀 이른 것 같다. 손현기도 마찬가지다. 계속 경험해야 하고, 안 좋은 모습도 경험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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