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단기부양책 아냐…자발적 참여·장기 추진 뒷받침"

최민정 2024. 4. 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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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학회는 23일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제 1차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 모인 금융당국 관계자 및 학계 전문가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단기적인 증시 부양책으로 추진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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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학회, 제1차 정책심포지엄 개최
구체적·실체적 가치제고 방안 대해 모색
밸류업,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으로 추진

[한국경제TV 최민정 기자]

한국증권학회는 23일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제 1차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 모인 금융당국 관계자 및 학계 전문가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단기적인 증시 부양책으로 추진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축사에 나선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정부의 규제가 아니라 건전한 시장의 압력(Market Pressure)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활력 제고가 침체 우려가 있는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회복을 위한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앞서 이준서 한국증권학회 회장은 "이번 한국증권학회 정책세미나를 계기로 코리아디스카운트의 해소를 넘어 기업 본질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가치 제고 방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3분기 중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을 마무리하고, 4분기에는 지수 연계 ETF를 개발해 상장하는 등 후속 과제들을 이행할 것"이라며 "세무, 회계, 상장공시 등 3대 분야 8종 인센티브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조발제, 주제발표, 전문가 패널토론 순서로 진행됐다.기조발제를 맡은 이관휘 서울대학교 교수는 한국증시 저평가 원인 및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설명했고, 첫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강창모 한양대학교 교수는 '한국 기업지배구조 진단 및 개선 방향',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ESG운용부문 대표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성공을 위한 제언'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또한, 안희준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학계, 연구원, 기관투자자,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고상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주주가치 기업경영이 확립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추진중인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역시 유관기관과 차질없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실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이사회가 직접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경영위원회, 보상위원회 같은 이사회내 위원회에서 산업특성, 기업여건 등을 고려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철 NH투자증권 운용사업부 총괄대표는 "행동주의 펀드나 주주권 행사를 활성화 하는 것이 자본시장에 발전에 긍정적"이라고 밝했고,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상법 개정, 행동주의 펀드와 연기금의 감시 기능 강화 등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또한,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밸류업 성공을 위해 기업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유인책을 제시를 마지막으로 최재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한 주식시장의 선진화를 요구했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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