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 한중일 문화교류 본격화 [김해소식]

박석곤 2024. 4. 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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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문화교류가 본격화됐다. 한중일이 참여하는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가 지난 22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화려하게 개막했기 때문이다.

개막식에는 홍태용 김해시장과 류명렬 김해시의회 의장,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 실장,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민홍철 국회의원, 한중일 협력사무국 즈시슈우지 사무차장, 김무성 사단법인 가락종친회 중앙회장, 메가이벤트 홍보대사 이만기 등이 참석했다.


여기다 중국 웨이팡시 쉬레이 부시장과 다롄시 짱샤오펑 부비서장, 일본 무나카타시 코우노카츠야 부시장, 진일표 중국 총영사관 등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중국 웨이팡시와 다롄시, 일본 이시카와현은 김해시와 함께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다. 

개막식은 최선희 무용단의 버꾸춤 공연을 시작으로 홍 시장의 개회사, 류 의장의 기념사, 중국과 일본 대표의 축사, 한중일 각 도시의 문화를 알리는 전통공연이 펼쳐졌다. 

다롄시는 중국 전통예술이자 무형문화유산 중 하나인 '피잉시' 그림자 연극을 선보였다. 일본은 하나비 공연팀이 전통 의상과 우산, 전통 탈 등 다양한 소품을 이용한 무용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해시는 금난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한중일 3국이 과거의 시련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축제와 화합의 장을 열어가자는 내용의 클래식 공연을 펼쳐 큰 울림을 주었다. 


이어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 홍보대사인 가수 은가은과 k-댄스팀 원밀리언, 가수 백지영의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개막 둘째 날인 23일에는 참가자들은 춘향대제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가야테마파크 등 김해 주요 관광지와 행사를 관람했다. 

김해시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올 한해 '금바다 아시아를 두드리다'란 슬로건으로 '동아시아 청소년 문화캠프'와 '동아시아 페르소나, 탈 아시아전' '동아시아 조각 페스티벌' '동아시아 3국, 현으로 물들이다' '한중일 도자교류전'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한다. 


홍 시장은 "한중일 3국의 독창적 문화는 결코 혼자서 만들어 온 것이 아니며 서로 밀어내지 않고 서로 의 훌륭한 문화를 열린 마음으로 포용한 결과 전 세계가 경탄하는 각자의 독창적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다. 김해는 2000년 전 고대 가야의 공존과 포용, 이해와 평화의 가치를 중국 일본과 함께 세계 속의 보편적 가치로 확장해 한중일 3국이 한마음으로 뭉치는 대화합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중일 3국은 지난 2012년 열린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해 문화교류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해시 춘향대제 봉행

김해시 춘향대제가 23일 국가사적인 수로왕릉 내 숭선전과 숭안전에서 거행했다.

춘향대제에는 일반시민들도 참석할 수 있는 공개행사로 진행해 전국 각지의 종친과 관람객, 동아시아 문화도시 대표단, 시민 제관 등이 참석했다.


경상남도 무형문화재인 숭선전제례는 매년 음력 3월15일, 9월15일에 봉행한다. 국내 팔전(八殿) 중 하나인 숭선전은 가락국을 세운 시조대왕 수로왕과 시조왕비 허왕후의 신위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전각이다.

숭안전은 2대부터 9대까지 8왕조의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전각이다. 

올해 춘향대제의 초헌관은 홍태용 김해시장이 추대됐다. 아헌관은 김용조 가락부산광역시종친회 회장, 종헌관은 노재원 김해유림이, 안치원 김해유림과 김성영 전승교육사는 대축과 집례를 각각 맡았다.

시는 숭선전 대제가 국내를 대표하는 행사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행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제대와 중국 다렌이공대 스마트물류 인력 양성

인제대 스마트물류학과는 23일 다롄이공대학교와 스마트물류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다롄이공대학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 자리한 이공계 중심 국공립종합대학이다. 학부와 대학원생 4만명이 재학 중이다. 

중국 교육부의 고등교육기관 육성제도 회원학교로 선발된 뒤 정부의 각종 지원 속에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내 대학평가에서도 6성급(세계 최고 수준)을 획득한 동시에 30위권 내에 포함되는 명문대학교로 부상하고 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양 대학의 스마트물류 분야 협업을 위한 학생과 교수 간 교류, 공동 컨퍼런스 개최, 핵심 분야 R&D 공동연구 등이다. 

김민재 학과장은 "인제대의 글로컬대학 성공적 유치와 운영을 위해 협약을 추진했다. 다롄이공대학은 랴오닝성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으로 이공계열 분야 R&D 역량이 매우 뛰어난 대학"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롄시는 해안에 인접해 항공, 항만, 철도가 지나는 트라이포트이자 인구 750만명의 대도시로 물류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도시인 만큼 대학 간 교류에서 나아가 김해시와 다롄시의 협업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롄이공대학교 경제경영대학장 신예 교수는 "김해시는 다롄시와 매우 긴밀한 관계이며 김해와 부산은 지리적으로 산업구조적으로 다롄시와 매우 비슷해 양 도시, 양 대학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제대의 글로컬대학30 선정을 기원하며 올 7월에 있을 물류, 교통 분야 국제컨퍼런스도 참석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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