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가나 초콜릿 가격 인상 한 달 늦춘다… 정부, 물가 안정 요청

이슬비 기자 2024. 4. 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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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에 따르면 편의점, 전자상거래 업체에서는 6월 1일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롯데웰푸드의 발표 이후,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 시기를 6월로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5월은 가정의 달이라 가격 인상을 미뤄달라고 롯데웰푸드에 요청했다"고 했다.

정부의 요청은 최근 4·10 총선 이후 외식·식품 기업의 가격 인상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것에 큰 부담을 느껴 촉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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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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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가 가나초콜릿, 빼빼로 등 17종 제품 가격을 종전 계획보다 1개월 늦춰 6월 1일부터 인상하기로 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요청에 따라서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편의점, 전자상거래 업체에서는 6월 1일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다른 채널도 인상 시기를 맞추기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품목과 인상폭은 종전 계획과 같이 ▲가나마일드 34g(1200원->1400원) ▲초코 빼빼로 54g(1700원->1800원) ▲크런키 34g(1200원->1400원) ▲ABC초코 187g(6000원->6600원) ▲빈츠 102g(2800원->3,000원) ▲칸쵸 54g(1200원->1300원) ▲명가찰떡파이 6입(4000원->4200원) ▲구구크러스터(5000원->5500원) ▲티코(6000원->7000원) 등이다. 평균 인상률은 12.0%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 시세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 관련 제품 가격을 5월 1일부터 평균 12% 올린다고 지난 18일 밝혔었다. 실제로 코코아 시세는 최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코아 선물가격은 t(톤)당 1만559달러를 기록했다. 코코아는 지난 수십 년간 t당 2000달러 내외 수준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었다.

롯데웰푸드의 발표 이후,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 시기를 6월로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5월은 가정의 달이라 가격 인상을 미뤄달라고 롯데웰푸드에 요청했다"고 했다. 정부의 요청은 최근 4·10 총선 이후 외식·식품 기업의 가격 인상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것에 큰 부담을 느껴 촉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치킨 브랜드 굽네는 지난 15일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렸고, 파파이스도 같은 날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 등도 원초 가격을 10~20% 순차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동원F&B와 CJ제일제당도 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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