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안정됐스엠"..하이브 싸움에 웃는 에스엠 [엔터프라이스]

지수희 기자 2024. 4. 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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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지수희 기자]
<기자>

뉴진스를 키워낸 자회사 어도어와의 불화때문에 하이브의 주가가 이틀 동안 10%넘게 빠지고 있는 가운데 이 싸움을 지켜보며 조용히 웃고 있는 회사가 있는데요.

바로 에스엠입니다.

에스엠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오늘 장중 8만5천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하이브의 잡음을 피해 차선호주로 옮겨가려는 움직임 때문일까요?

기관들이 큰 금액은 아니지만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정황도 포착되는데요.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에스엠에 대해 증권사의 전망은 엇갈립니다.

2분기부터 기대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전반적으로 음반판매량 감소추세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곳도 있습니다.

과연 시끄러운 하이브를 피해 에스엠에 머물러도 될지 자세한 내용 짚어봅니다.

<앵커> 하이브에 에스엠으로 옮겨갈만 한가요? 실적은 어떻습니까?

<기자>

두회사의 실적 그래프를 준비했는데요.

하이브는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익도 두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에스엠도 매출이나 영업익 모두 지난해 상승했는데요.

하지만 규모는 하이브의 반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해외에서도 하이브의 아티스트가 더 잘나갑니다.

해외매출비중을 살펴보면 해외 비중이 하이브가 더 높은데요.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BTS가 하이브 소속이기 때문입니다.

BTS는 아시아 뿐 아니라 북미에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반면에 에스엠는 주로 중국과 일본 같은 아시아에서 주로 해외의 매출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비중이 높은 것은 불매 운동이 벌어질 경우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전반적으로는 실적이나 사업구조 면에서 하이브가 앞서 있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주가가 오르는데 에스엠 호재는 없나요?

<기자>

1분기에는 에스엠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저조했습니다.

세븐틴과 NCT127의 일부 맴버들이 군대에 갔기 때문입니다.

또 강력한 팬덤을 갖고 있는 NCT드림이 3월 말에 컴백을 했기 때문에 1분기 실적에 반영이 안됐습니다.

하지만 2분기 부터는 할발해질 전망인데요.

NCT 드림의 콘서트가 15회나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데뷔한 라이즈가 잘 성장하고 있고 2분기 글로벌 투어가 예정돼 있습니다.

보통 걸그룹 보다 보이그룹이 판매지표가 좋아서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2분기 보이그룹의 활발한 활동이 예정돼 있고요.

여기에 에스파도 2분기에 나올 예정이고요. 특히 에스엠의 경우에는 고연차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많은데 슈퍼주니어나 엑소의 공연과 앨범도 준비돼 있습니다.

이들의 공연은 매출 이익률이 좋다고 합니다.

1분기보다 2분기가 더 기대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주제 한줄로 정리하면요?

<기자>

사실 에스엠도 지난몇년간 행동주의 펀드와 표대결 뿐아니라 이수만 프로듀서가 떠나면서 그 측근이었던 이성수 대표가 그간의 일을 폭로하는 등 부침을 겪었는데요.

이제는 일단락되면서 하이브의 싸움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이제는 안정됐스엠"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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