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오징어 어획량 감소 재해 수준…특별재난지역 선정해야

안창한 2024. 4. 23. 14: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징어 어획량 급감으로 피해를 본 동해안의 어업인을 구제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해야 한다."

김영헌(사진) 경북 포항시의원은 22일 포항시의회에서 열린 31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징어 어획량 감소가 재해에 준하는 수준"이라며 "피해 어업인이 장기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징어 어획량 급감으로 피해를 본 동해안의 어업인을 구제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해야 한다.”

김영헌(사진) 경북 포항시의원은 22일 포항시의회에서 열린 31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징어 어획량 감소가 재해에 준하는 수준”이라며 “피해 어업인이 장기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오징어는 동해 바다 기온상승으로 어군이 북상하고 중국어선의 불법 남획으로 어획량이 급격하게 줄었다. 포항은 2022년 기준 오징어류 위탁판매량과 판매금액이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포항시의 지난해 오징어 위탁 판매량은 2022년 대비 76.6%, 판매금액은 67.7% 줄었다. 이는 전국 오징어 위탁 판매량 감소율 38.5%의 2배 정도고 판매금액 감소율 18.7%의 약 3.6배에 이른다.

또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2020년 기준 2400여척으로 2004년에 비해 16배 이상 증가했다.

오징어 어획량 급감으로 인한 어선원의 실업, 생계 문제는 재해로 봐야 할 만큼 피해가 심각하다. 일자리를 잃은 어선원 대부분은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다른 일자리를 찾고 있다.

그는 “포항시 관내 오징어 채낚기 어업은 작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전혀 출어를 못하고 있다”면서 “채낚기어선 등 100여척이 임시 폐업 수준으로 수백명의 선원이 6개월 이상 일자리를 잃고 생계를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포항시의 어촌·어업인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어업재해에 대해 지원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도산위기에 처한 어업인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오징어 어선 76척에 출어경비를 긴급 지원했다.

김 의원은 “대적으로 어업과 선원 문제 등은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면서 포항시가 해양수산업 위기를 극복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해안의 지자체들이 연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오징어 선원의 생계비 지원 관련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