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노골?' 야말 골 취소 논란에 VAR 오디오 공개 "들어갔다는 증거가 없다"

윤효용 기자 2024. 4. 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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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이었을까, 아니었을까.

엘클라시코 최대 논란이 된 라민 야말의 득점 체크 상황에서 심판진의 오디오 파일이 공개됐다.

라리가는 골라인 판독기가 없어 주심이 비디오(VAR)실과 연락해 득점 여부를 판단해야 했다.

소토 그라도 주심은 항의하는 일카이 귄도안에게 "골라인 판독 기술이 없다. VAR을 기다리고 있다. 골 체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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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골이었을까, 아니었을까. 엘클라시코 최대 논란이 된 라민 야말의 득점 체크 상황에서 심판진의 오디오 파일이 공개됐다.


2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2023-2024 라리가 32라운드 '엘클라시코'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레알마드리으에 2-3으로 역전패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과 승점 11점차로 벌어지면 사실상 우승 경쟁이 무산됐다. 


이날 논란의 장면이 발생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한 골씩 주고 받으며 1-1 상황이던 전반 28분 하피냐의 코너킥을 야말이 니어 포스트에서 툭 건드려 골대 쪽으로 보냈고 레알의 안드리 루닌 골키퍼가 골대 안쪽에서 막아냈다. 공이 골라인을 넘었는지 여부를 체크해야 하는 상황. 라리가는 골라인 판독기가 없어 주심이 비디오(VAR)실과 연락해 득점 여부를 판단해야 했다. 몇 분 동안 체크가 이뤄진 뒤 주심의 최종 판정은 '노골'이었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야말이 골이 인정됐다면 경기 결과가 바뀌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골키퍼 테어슈테켄은 "골을 확인할 각도를 찾지 못한 건 부끄러운 일이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많은 돈을 가졌지만 가장 중요한 것들을 위해서는 그렇지 않다"라며 비판했다. 차비 감독 역시 "테어슈테켄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당시 심판들이 나눈 대화도 공개됐다. 소토 그라도 주심은 항의하는 일카이 귄도안에게 "골라인 판독 기술이 없다. VAR을 기다리고 있다. 골 체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체스 마르티네스 VAR심에게는 "급할 필요 없다.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라며 신중한 판단을 부탁했다. 마르티네스 VAR심은 카메라를 다각도로 돌려본 뒤 그라도 주심에게 "공이 들어간 증거가 없다"라고 말했고, 주심은 결정을 내렸다. 


바르셀로나는 정식으로 항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23일 "바르셀로나의 회장으로서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VAR 같은 도구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고 싶다"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 AS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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