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성 관계 지존’ 언급한 김준혁 경북 안동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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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를 통한 '퇴계 선생 성(性) 관계 지존' 언급으로 성균관을 찾아 사과했던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당선인이 23일 경북 안동을 찾아 유림단체 대표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인 21일에도 안동지역 유림단체들이 경북유교회관에서 '김준혁 교수 망언 규탄 안동유림단체 성명'을 발표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 당선인이 직접 안동을 찾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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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를 통한 ‘퇴계 선생 성(性) 관계 지존’ 언급으로 성균관을 찾아 사과했던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당선인이 23일 경북 안동을 찾아 유림단체 대표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안동에 위치한 경북유교문화회관을 찾아 이재업 성균관유도회 경북본부 회장과 정상영 향교재단이사장, 유교문화선양회 관계자 등을 만나 사과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4·10총선 과정에서 김 당선인의 저서 ‘변방의 역사’ 가운데 일부 내용이 한 언론사의 보도로 알려졌다.
김 당선인은 지난 2022년 2월 출간한 책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에서 퇴계 이황과 관련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승된 설화를 보면 퇴계 이황의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썼다.
이후 안동을 중심으로 유림단체들이 반발하면서 김 당선인 후보 사퇴는 물론 안동이 고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책임론까지 나오는 등 반발이 커져왔다.
안동지역 유림단체들은 지난 9일 상경해 국회 앞에서 김 당선인 후보사퇴와 민주당 차원의 조처를 요구했고 김 당선인은 13일 성균관을 찾아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인 21일에도 안동지역 유림단체들이 경북유교회관에서 ‘김준혁 교수 망언 규탄 안동유림단체 성명’을 발표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 당선인이 직접 안동을 찾기로 한 것이다.
안동 지역사회에서는 논란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은 가운데 김 당선인의 안동방문과 사과가 논란을 잠재울지 주목된다.
안동의 한 유림단체 관계자는 “책 내용의 단 한 구절만 갖고 이토록 길게 논란을 이끌어 오는 것은 소모적인 일”이라며 “더 이상 퇴계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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