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도 우승했는데' 맨유에 서운한 무리뉴 "텐하흐만큼 신뢰 못받았어"

윤효용 기자 2024. 4. 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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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시절 현재 에릭 텐하흐 감독만큼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과 관계는 좋았고 개인적인 관점에서도 그랬다. 나는 나다. 축구인이다. 우드워드는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이다"라면서 "텐하흐가 맨유에서 가지고 있는 건 나에게 없었다. 나는 그런 수준의 지지나 신뢰를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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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시절 현재 에릭 텐하흐 감독만큼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6년 맨유 감독으로 부임해 2018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가장 큰 성과를 낸 시즌은 2016-2017시즌이다. 개막에 앞서 FA 커뮤니티실드에서 우승했고,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7-2018시즌에는 1위 맨체스터시티에 크게 밀리긴 했어도 리그 2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세 번째 시즌에 성적이 곤두박질쳤고 전반기가 끝날 무렵 무리뉴 감독은 경질당했다. 


무리뉴 감독 이후에도 맨유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소방수로 팀을 이어받았고, 정식 감독까지 올랐지만 역시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2022년에는 랄프 랑닉 감독이 잠시 부임했다가 2022년부터 에릭 텐하흐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줬다. 텐하흐 감독은 첫 시즌 리그컵을 들어올렸고 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올 시즌에는 리그 7위까지 추락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려워졌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통해 맨유 시절 이야기를 꺼내면서 텐하흐 감독만큼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과 관계는 좋았고 개인적인 관점에서도 그랬다. 나는 나다. 축구인이다. 우드워드는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이다"라면서 "텐하흐가 맨유에서 가지고 있는 건 나에게 없었다. 나는 그런 수준의 지지나 신뢰를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떠날 때 슬펐다. 내가 과정의 시작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때때로는 그들이 날 믿고, 내 경험을 신뢰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었다"라며 아쉬워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실제로 텐하흐 감독보다는 무리뉴 감독이 낸 성과가 더 많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비롯해, 승률도 무리뉴가 58.3%로 57.9%인 텐하흐 감독보다 근소하게 높다. 벌어들인 승점도 1.89점 대 1.79점으로 더 높았고, 다득점을 제외하면 모든 지표에서 무리뉴 감독이 우위였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서 경질된 뒤 2019년 토트넘훗스퍼를 2년 동안 이끌었다. 이후 AS로마 지휘봉을 잡고 2021-2022시즌 초대 UEFA 유로파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3년차에 또다시 경질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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