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이틀째 약세…증권가 "영향 제한적"

김동하 2024. 4. 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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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를 둘러싸고 하이브와 어도어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23일 하이브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도어 측의 별도 요청이 없는 이상, 하이브는 뉴진스의 예정된 활동이 정상 진행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어도어 입장에서도 뉴진스의 예정된 컴백을 중단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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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동하 기자]

뉴진스를 둘러싸고 하이브와 어도어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23일 하이브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회사의 주가는 오전 9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00% 하락한 20만 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불과 지난주 금요일 10조 원을 육박하던 회사의 시총(9조 6천억 원)은 이틀 만에 1조 원 넘게 빠진 것이다.

전날 하이브가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하이브는 어도어의 경영진이 글로벌 국부펀드에 회사 매각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엔터업계에 따르면 이번 갈등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A 씨는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 80%를 매각하도록 하는 시나리오 문건을 작성했다.

A 씨가 작성한 시나리오에는 하이브가 보유한 지분을 글로벌 국부펀드 2곳이 인수토록 하는 방안이 적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부펀드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다. 이어 외부 가치평가와 함께 내부 우호 세력을 바탕으로 해당 직원을 설득·회유해 하이브가 가진 어도어 지분의 매각을 유도하려던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23일 인터뷰에서 "저는 하이브에서 주장한 것처럼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를 시도하려 한 적이 없다. 제가 가진 18%의 지분으로 어떻게 경영권 탈취가 되나"라며 "80% 지분권자인 하이브의 동의 없이는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돈이 목적이었다면 애초에 이런 내부 고발,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하이브는 경영권 취득을 프레임으로 잡은 것 같다. 피프티 사건이 선례로 남지 않았나. 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최악을 가정해도,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더욱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도어 측의 별도 요청이 없는 이상, 하이브는 뉴진스의 예정된 활동이 정상 진행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어도어 입장에서도 뉴진스의 예정된 컴백을 중단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1개의 앨범(하반기 정규) 발매 차질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실적에 대한 영향은 10% 미만으로 실적 차질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궁극적으로 뉴진스의 전속계약권이 하이브에 귀속되어 있다"며 "향후 활동이 정상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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