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피프티의 싸움, ‘그알’이 택한 침묵은 옳았을까 [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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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갑작스럽게 빌보드에 직행한지 1년이다.
짧은 영광을 누리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면서 벼랑 끝에 몰렸던 이 그룹은, 그 이름을 지키고 다시 명예를 되찾기 위한 싸움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19일 '그것이 알고싶다'는 '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통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소속사 간의 갈등을 다뤘는데, 그 내용이 한쪽에 지나치게 편파적이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담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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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갑작스럽게 빌보드에 직행한지 1년이다. 짧은 영광을 누리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면서 벼랑 끝에 몰렸던 이 그룹은, 그 이름을 지키고 다시 명예를 되찾기 위한 싸움을 여전히 진행 중이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지난 18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의 CP와 담당 PD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형법 제307조 제2항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19일 ‘그것이 알고싶다’는 ‘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통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소속사 간의 갈등을 다뤘는데, 그 내용이 한쪽에 지나치게 편파적이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담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가족들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원소속사인 어트랙트의 반론을 싣지 않은 점, 어트랙트 내부 고발자의 인터뷰 내용을 대역으로 재연하면서 ‘대역 재연’으로 알리지 않은 점 등으로 비판받았다. 또 방송 당시는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이 제기한 전속계약 부존재 가처분 소송에 관한 결과가 나오기 열흘 전이었다.
이에 어트랙트 측은 “방송심의규정 제11조는 ‘방송은 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을 다룰 때는 당사자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제14조는 ‘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하며,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방송하여 시청자를 혼동케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그것이 알고싶다’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과정에서 방송심의위원회엔 1146건의 민원이 접수됐고 ‘그것이 알고싶다’는 최다 민원 접수 프로그램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이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3월 5일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 심의위원 만장일치로 법정 제재 ‘경고’를 의결하기도 했다. 법정 제재부터는 중징계로 인식되며,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가 된다.
전 대표가 고소를 결정한 이유는 하나다. 편파방송 지적을 받았음에도 사과와 함께 후속 보도를 예고했지만, 이조차 철회한 ‘그것의 알고싶다’의 진정성이 의심됐기 때문이다. 전 대표는 “케이팝 산업 전체의 이미지를 저하하고 혼란을 야기하는 편파 방송은 더는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 또 피고소인들의 진정 어린 사과도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오랜 침묵을 깬 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였다. 지난 3월 5일 제작진은 제작진은 “현재 본안 소송 중이고 힘든 상황에 놓인 멤버들이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해해서 다시 방송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며 사실상 후속 보도 계획을 철회했다.
멤버들의 건강 상태를 이유로 삼았지만, 사실상 이 침묵이 과연 스스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선택은 아닐지 의심된다. 사실상 현재 그들이 말하는 멤버들이 믿고 따랐던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는 업무방해, 전자기록등손괴, 업무상배임 등 범죄 혐의가 소명된 데 이어 멤버들이 전홍준 대표를 상대로 고발한 배임 혐의 건이 최종 불송치되며 새나, 시오, 아란들은 사면초가에 놓였다. 현재 이들 3인은 어트랙트와 전속계약이 해지된 상태로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및 위약벌을 청구하는 소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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