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최민식 이어…中, '눈여'도 불법시청 "눈감아 왔다" [엑's 이슈]

오승현 기자 2024. 4. 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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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여전히 K-콘텐츠를 불법 시청 중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더 글로리' 공개 직후 해당 중국 사이트에도 2만 3천여 개의 리뷰가 달려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의 불법 시청을 비난하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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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중국이 여전히 K-콘텐츠를 불법 시청 중이다.

'더 글로리'부터 '태양의 후예', '파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한국 콘텐츠는 전세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해당 콘텐츠들은 중국 네티즌에게도 인기를 끌어 주목을 받았다.

자체 시청률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도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눈물의 여왕'이 스트리밍 되고 있는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를 접할 수 없다. 결국 불법 시청을 통해 콘텐츠를 접했다는 뜻이다.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는 '눈물의 여왕' 리뷰 화면이 생성되어 있으며 해당 페이지에는 4만 6천 건의 리뷰가 작성된 상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언급한 서 교수는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 왔던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해당 리뷰 사이트는 과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리뷰 화면으로도 한 차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중국 네티즌들은 국내 영화 '파묘' 속 인물들이 얼굴에 축경을 쓰는 상징적인 장면에 대해 '중국에서 얼굴에 글씨 쓰는 건 바보같은 행위', '한자도 모르면서 쓰다니 어리석다' 등의 비난을 하며 불법 시청 중임을 표하기도 했다.

당시 '더 글로리' 공개 직후 해당 중국 사이트에도 2만 3천여 개의 리뷰가 달려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의 불법 시청을 비난하는 일이 있었다.

해당 사이트에는 '더 글로리를 좋아했던 사람들의 콘텐츠'라는 제목으로 'D.P', '나의 해방일지', '아일랜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약한 영웅'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함께 떠 있었으며 국내 OTT가 독점 공개했던 TVING '술꾼도시여자들'과 쿠팡플레이 '안나' 페이지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업계는 중국 불법 유출을 피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태양의 후예'는 사상 최초 한중 동시 방송을 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OTT 공개의 경우, 불법 시청을 막을 수 있는 요소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 불법 유출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중국 온라인 사이트, 쇼박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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