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4. 4. 2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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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명성이 뭐가 중요해요. 저한테 지금 간절하게 필요한 문장이 어디 적혀 있을까, 그 책을 누가 썼던지 간에 두 눈 시퍼렇게 뜨고 그걸 찾는 데 혈안이 될 뿐이지요. 아무리 유명세 있는 작가의 책이라 하더라도 저한테 타격감이 없으면 그만이잖아요. 전 옷도 메이커 안 따져요. 저한테 잘 어울려야 그게 제 옷인 거지, 우리가 옷 안 입고 명찰 입는 거 아니잖아요.

손웅정의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에서. 축구 선수 손흥민의 부친인 그는 실은 매일처럼 운동과 독서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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