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남편 "달리는 차에 뛰어들고 싶어"...충격적 속마음에 아내 '눈물' [종합]

오수정 기자 2024. 4. 2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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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드러냈다.

남편은 "예전이는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 일을 했다. 매일 야근을 해서 집에 거의 못 들어갔다. 아이가 태어났는데, 제가 육아를 함께 하지 못하니까 아내가 너무 힘들어했다. 그래서 출퇴근이 확실한 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직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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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잠만 자는 남편 vs 수다가 필요한 아내, '잠수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남편은 주말에 무려 14시간을 잠을 자고, 자고 일어나서도 소파에서, 차 안에서 등 끊임없이 자는 모습을 보여줬다. 초등학생 아들이 놀아달라고 해도 반응이 시큰둥했고, 척추측만증이 있는 몸이 불편한 아내가 아들과 몸으로 놀아주는 모습을 보여 답답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일하는 평일에 남편의 일상은 주말과는 180도 달랐다. 주말에는 하루종일 잠을 자던 남편이 평일에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부지런히 출근을 했다. 냉동창고에서 물류 작업일을 한다는 남편은 하루종일 냉동 창고에서 12시간을 일한다고 했다. 

남편은 "예전이는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 일을 했다. 매일 야근을 해서 집에 거의 못 들어갔다. 아이가 태어났는데, 제가 육아를 함께 하지 못하니까 아내가 너무 힘들어했다. 그래서 출퇴근이 확실한 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직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남편이 일을 할동안 아내는 육아와 함께 집안일, 반찬 만들기 등 잠시도 쉬지않고 끊임없이 일을 했다. 남편을 위해 부지런히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남편은 퇴근 길에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서 혼자 배를 채웠다. 

이에 대해 남편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회사와 집 사이의 공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바로 가는건 숨이 막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이전 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남편은 "예전 회사에서 많은 직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한 적이 있다. 사람도 다 싫고, 피하고 싶더라. 달리는 차에 뛰어들고 싶었다. 내 존재가 없어지는 기분이었다"고 우울해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나한테 의미있는 영향을 주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 외의 사람들은 남편분 인생에 의미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것에 자아가 흔들리면 안된다. 아내에겐 유일한 배우자고, 아들에게는 우주에 하나뿐인 아빠다. 남편분은 소중한 사람들한테는 유일한 존재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고 보듬었다. 

또 남편은 "현재 가장 큰 스트레스는 지금 일하는 곳 현장 사람들의 대화 방법이 거칠다. 직설적으로 말할 때가 많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버티고 일하는 이유는 더이상 물러날 자리도 없고, 나이도 어느정도 먹었고, 지금 다니는 회사가 생계의 마지막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숨이 막힐 듯이 경제적으로 힘든데, 카드 대금도 있고, 모든게 압박이고 스트레스"라고 힘들어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지금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건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지켜내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여행을 가거나 즐겁게 외식한다거나, 이런걸 많이 하겠지만, 이런 건 다 돈이 있어야하지 않냐. 돈이 없는데 그걸 어떻게 하겠냐"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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