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치료했는데 뇌에 ‘주사 바늘’이… 어떻게 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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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치료 중 뇌에 주사 바늘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한 스페인 소녀의 사연이 화제다.
21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스페인 소녀 사라(4)는 지난해 5월 충치 치료를 위해 어머니와 함께 치과를 찾았다.
치과 측은 주사 바늘이 계속 빠지지 않자 사라를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어린이병원으로 옮겼다.
검사를 실시한 신경외과 요셉 루비오 박사는 "신경과 동맥이 지나가는 두개골 바닥을 통해 바늘이 뇌로 들어갔다"며 "이전에 접해보지 못한 사례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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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마취 주사를 놓는 순간 발생했다. 갑자기 주사 바늘이 빠졌고, 뺨에 박혀 뽑히지 않았다. 사라의 어머니는 “옆에서 바늘이 나오지 않는 것을 봤다”며 “의사는 속에 박힌 바늘을 뽑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치과 측은 주사 바늘이 계속 빠지지 않자 사라를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어린이병원으로 옮겼다. 그곳에서 CT검사를 실시한 결과, 바늘이 뇌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를 실시한 신경외과 요셉 루비오 박사는 “신경과 동맥이 지나가는 두개골 바닥을 통해 바늘이 뇌로 들어갔다”며 “이전에 접해보지 못한 사례였다”고 했다.
의료진은 바늘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실시했다. 머리 오른쪽을 절개했으며, 복잡한 수술 끝에 안전하게 바늘을 빼낼 수 있었다. 루비오 박사는 “바늘이 뺨이 아닌 뇌에 있었기 때문에 개입이 시급했다”며 “환자는 일주일 정도 입원한 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절개한 부위에 남은 작은 흉터 외에는 추가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뺨에 박힌 바늘이 어떻게 뇌까지 유입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수술을 맡았던 의료진 역시 원인을 모르는 상태다. 이 사례는 올해 열린 스페인 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희귀 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의료진은 “해당 환자 사례가 곧 과학 저널에 게재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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