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사업본부 희망퇴직…LG화학에 무슨 일이 [재계 TALK TALK]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4. 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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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첨단소재사업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재계가 시끌시끌하다.

LG화학은 첨단소재사업본부에 소속된 근속 5년 이상 생산기술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4월 말까지 특별 희망퇴직 신청서를 접수한다.

근속 5~10년인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일 기준 기본급 30개월 치가, 10년 이상이면 60개월 치가 위로금으로 책정된다. 희망퇴직원이 제출되면 5월 중 심사를 거쳐 퇴직 발령이 이뤄진다.

LG화학이 갑작스레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배경은 뭘까. 첨단소재사업본부 사업 중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 IT소재부문 매각 관련 인원 조정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9월 첨단소재사업본부 산하 IT소재사업부가 담당하던 IT필름 즉 편광판과 편광판 소재 사업을 약 1조1000억원을 받고 중국 기업에 매각했다. 이후 IT소재사업부 직원들을 다른 사업부로 전환 배치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한계 사업을 정리하고 2차전지 양극재 등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LG화학 내부에서는 이번 희망퇴직을 필두로 업황 부진에 시달리는 석유화학부문도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LG화학 측은 “석유화학부문은 이번 희망퇴직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지만 내심 불안해하는 직원들이 적잖다는 후문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6호 (2024.04.24~2024.04.3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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