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재명에 "尹 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 만들어달라"
한지혜 2024. 4. 22. 20:3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기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달라"고 전격 제안했다. 범야권에서 이 대표의 목소리에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조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 완산구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총선 승리 보고대회'에서 "전주에 오는 길에 윤 대통령과의 회담 준비 소식을 들었다"며 "이 자리를 빌려 이 대표께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회담 전에 야권 대표들을 만나 총의를 모은다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며 "총선 민심을 담은 법률과 정책에 관해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범야권 대표로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민주당은 175석이 아닌 범야권의 192석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며 "감히 말씀드리지만, 이 대표는 이제 192석의 대표가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 대표가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가 성사될 경우, 이 대표와 조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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