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키즈'는 발달 늦다?… 의사소통·사회적 상호작용 발달지연 사실

신은진 기자 2024. 4. 22.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펜데믹 시기에 태어났거나 그 시기에 영유아기를 보낸 아이들의 발달이 늦다는 의혹 아닌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그 결과 코로나19 기간에 아동의 발달 지연율은 17.2%로 팬데믹 발생 이전 기간인 16.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36개월 아동의 발달검진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이전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의사소통' 영역의 발달지연 위험이 약 21%, '사회적 상호작용' 영역의 발달지연 위험이 약 15%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펜데믹 시기에 태어났거나 그 시기에 영유아기를 보낸 아이들의 발달이 늦다는 의혹 아닌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아동의 발달지연율은 팬데믹 발생 이전보다 10% 이상 높았다.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이경신 주임연구원(교신저자), 최윤영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연재 감염내과 전문의, 김명희 예방의학과 전문의(정책통계지원센터장) 등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의 영유아 건강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전후 영유아 발달지연율의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기간에 아동의 발달 지연율은 17.2%로 팬데믹 발생 이전 기간인 16.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36개월 아동의 발달검진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이전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의사소통’ 영역의 발달지연 위험이 약 21%, ‘사회적 상호작용’ 영역의 발달지연 위험이 약 15% 증가했다. 의료급여수급권자 아동의 발달지연 위험률은 건강보험가입자 아동보다도 높았다. 의사소통 영역을 보면, 의료급여 수급 아동의 발달지연 위험률은 1.41인 반면, 비 수급 아동의 위험률은 1.20으로 더 낮았다. 사회적 상호작용도 의료급여 수급 아동 1.30, 비 수급 아동 1.15으로 차이가 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발달지연 위험이 더 큰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부모 및 아동 보건의료 관계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학 학술지인 ‘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