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라쿤 "한국팀과 해외팀 차이 커…반란 힘들다" (OWCS ASIA) [엑's 현장]

이정범 기자 2024. 4. 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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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오버워치 2' 한국 게임단들이 'OWCS ASIA'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22일 (월) 오후 2시,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 WDG 이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아시아 (OWCS ASIA)'의 공식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미디어데이는 홍현성의 'OWCS' 원포인트 레슨: 'OWCS' 핵심 돌아보기, 중계진 3인의 토크쇼, 코리아 디비전 대표 4팀 소개 및 질의응답, 포토 세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홍현성의 'OWCS' 원포인트 레슨: 'OWCS' 핵심 돌아보기가 진행됐다.

팀 팔콘스는 'OWCS KOREA' 초대 우승팀으로, 좋은 커리어와 높은 경력을 가진 선수들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빠른 전술 수행 능력과 탄탄한 조작 실력을 갖춘 게임단이다.

크레이지 라쿤은 'OWCS KOREA' 초대 준우승팀으로, 정규 시즌에서 무패를 기록할 정도의 강력한 힘을 보유하고 있다. 선수 간 신-구 조화와 공격적 게임 운용, 높은 수준의 조작 실력을 갖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FTG는 'OWCS KOREA' 플레이오프 3위 팀으로, 우승권에서 경쟁하는 팀 팔콘스와 크레이지 라쿤을 압박할 만한 강팀으로, 우승 컨텐더로서 명경기를 많이 만들어낸 게임단이기도 하다.

예티는 'OWCS KOREA' 플레이오프 4위 팀으로, 와일드카드 경쟁을 뚫고 'OWCS ASIA'에 합류한 팀이다. 이들은 점진적으로 성장해 플레이오프에서 크레이지 라쿤을 상대로 승리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일본 팀들도 눈길을 끈다. 일본 디비전의 바렐은 일본을 대표하는 '오버워치' 팀으로, 현재 일본에서 가장 좋은 커리어와 경력을 보유한 선수들의 집합체다. 이들은 전년도에 팀 전원이 오버워치 월드컵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인썸니아는 바렐을 잡는 것을 목표로 고군분투 중인 'OWCS JAPAN' 2위 팀이다. 이전에 Invincible이라는 팀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여러 차례 바렐 상대로 아쉽게 패배했다.

퍼시픽 디비전의 강호들도 관심 대상이다. 허니팟은 호주 지역에서 무패 우승 기록을 보유한 지역의 맹주로, 현재는 다수의 싱가포르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또 다른 퍼시픽 디비전 게임단인 디에이에프는 대만 지역을 호령 중인 강호로, 다수의 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활동 중이다.

홍현성의 'OWCS' 원포인트 레슨: 'OWCS' 핵심 돌아보기 이후에는 중계진 3인의 토크쇼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심지수 캐스터, 장지수 해설위원, 홍현성 해설위원이 함께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한국 팀의 내전 결승을 예상했으며, 특히 크레이지 라쿤과 팀 팔콘스이 우승을 두고 겨룰 것으로 전망했다. 심지수 캐스터는 크레이지 라쿤을, 장지수 해설위원은 팀 팔콘스을 우승팀으로 지목했다.

그들은 "'OWCS KOREA'가 워밍업이라면 'OWCS ASIA'는 본게임이다"라며 "지역별로 내로라하는 팀들이 참가하는 만큼,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중계진 3인의 토크쇼 이후에는 게임단들과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팀 팔콘스의 'Crusty' 박대희 감독, 'Hanbin' 최한빈, 'ChiYo' 한현석 선수, 크레이지 라쿤의 'Moon' 문병철 감독, 'LIP' 이재원, 'CH0R0NG' 성유민 선수, FTG의 'Yaki' 김준기 코치, 'Flora' 임영우 선수, 'Viol2t' 박민기 선수, Yeti의 'Fate' 구판승 코치, 'irony' 김형우, 'Bliss' 김소명 선수가 참여했다.

중계진들의 예측처럼, 한국 게임단들도 한국팀의 결승 및 우승을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는 주로 크레이지 라쿤이 우승 후보로 꼽혔으며, 팀 팔콘스은 일본 디비전의 바렐을 우승 후보로 꼽으며 여유를 보였다.

우승 후보로 다수 지목된 크레이지 라쿤은 스크림 과정에서 인상적인 해외팀이 없었다며 한국팀과 해외팀의 차이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들은 "해외팀들의 반란을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딱 잘라 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와일드카드로 이 자리에 온 예티는 다소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들은 "우리는 막차타고 참가했고, 다른 팀들과 비교해 커리어가 적다"라며 "잃을 것 없다는 마인드로 즐기면 잘하는 팀 바짓가랑이를 잡을 수는 있을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특히 바짓가랑이 잡고 싶은 게임단으로는 팀 팔콘스을 꼽았다.

'OWCS KOREA' 결승전 진출팀인 팀 팔콘스과 크레이지 라쿤은 결승전 당시 승리와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는 모습도 보였다. 크레이지 라쿤은 "경험 부족이 패인이었다"라며 "아직 어린 친구들이 많아 결승전이 주는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이번에는) 준비 잘해서 원하는 결과 가져오겠다"라고 다짐했다.

팀 팔콘스 측은 "우리의 우승 이유는 우승해본 선수들의 '유관력'이다"라며 "무엇보다 자신이 있었고, 우리 자신을 향한 신념이 흔들리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인터뷰 막바지, 4개 게임단은 바로 옆에 앉아 있는 게임단에 선전포고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FTG는 "지난번에는 팀 팔콘스에게 졌는데, 이번에는 깔끔하게 이겨서 미국 가겠다"라고 말했다. 'OWCS ASIA'에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상위 두 팀은 오는 6월 미국 댈러스 드림핵에서 열리는 'OWCS 메이저' 국제대회에 초청된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북미(NA)와 유럽(EMEA) 지역 최강자들과 함께 세계 챔피언 자리에 도전하게 된다.

이후 팀 팔콘스은 "크레이지 라쿤 상대로 'OWCS KOREA'에서 이기긴 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라며 "이번에는 잘 준비해 깔끔하게 이기겠다"라고 말했고, 크레이지 라쿤은 "예티는 물론이고, 다른 모든 게임단을 굴복시키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예티는 "한번 FTG 깔끔하게 이겨보겠다. 우리가 잘 준비하면 이길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OWCS ASIA'에는 지역 예선에서 코리아, 재팬, 퍼시픽 디비전 포함 900명 이상의 참가자와 약 164개 팀이 참여했다.

'OWCS'는 2월 26일 일본 디비전 본선으로 그 막을 올렸으며, 3월 1일에는 코리아 디비전의 본선이 시작됐다. 또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내내 다양한 경기가 펼쳐져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 디비전(한국, 일본, 퍼시픽) 전 경기가 누적 2,000시간 이상 라이브 송출됐으며, 'OWCS Asia'는 코리아, 재팬, 퍼시픽 디비전의 공식 소셜 채널을 통해 합산 2천2백만의 소셜 리치를 기록했다. 또한, OWCS 팀 출범 발표 영상과 기타 나머지 팀들의 소셜 인게이지 합산 수치는 약 1천9백만에 이른다. 이에 총 4천만 이상의 소셜 리치를 달성했다.

이뿐만 아니라, 러너웨이와 팀 팔콘스의 개막전 티켓은 예매 시작 1분도 안 돼 매진됐고, 오프라인 주말 경기는 상시 매진을 기록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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