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모멘텀 재부각…코스피, 262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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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이란과 이스라엘 무력 분쟁으로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2620선을 회복하며 지수 대부분을 만회했다.
최상목 부총리의 밸류업 관련 발언 영향으로 밸류업 관련 수혜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를 지지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실행 의지를 강조하면서 밸류업 수혜주로 거론되던 자동차·은행·보험·지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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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자동차·지주 등에 매수세 유입
코스닥도 올라
지난주 이란과 이스라엘 무력 분쟁으로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2620선을 회복하며 지수 대부분을 만회했다. 최상목 부총리의 밸류업 관련 발언 영향으로 밸류업 관련 수혜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를 지지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58포인트(1.45%) 오른 2629.44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788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811억원, 343억원 매도 우위였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대부분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POSCO홀딩스, 삼성SDI가 2~5%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1.93%)와 SK하이닉스(-0.98%)는 내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10% 급락하면서 반도체주 투심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춤했던 밸류업 관련 수혜주 매수세는 되살아났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실행 의지를 강조하면서 밸류업 수혜주로 거론되던 자동차·은행·보험·지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D.C. 세계은행에서 기자들과 만나 "밸류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며,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노력 증가 기업에 대한 법인 세제 혜택을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기대감이 증시를 지지했다"며 "지난주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을 언급하는 등 주주환원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을 보다 구체화한 효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은행주를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 유입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KB금융(9.11%), 삼성생명(8.93%), 하나금융지주(8.78%), 삼성화재(8.29%), 한국금융지주(8.21%), 신한지주(6.11%) 등이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도 4%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91포인트(0.46%) 오른 845.8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170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8억원과 30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에코프로비엠이 5% 넘게 올랐고 셀트리온제약도 2%대 상승했다. HLB도 6% 넘게 올랐다.
반면 리노공업(-8.78%), HPSP(-0.46%), 이오테크닉스(-3.57%) 등 반도체주와 알테오젠(-1.25%), 엔켐(-8.18%) 등은 내렸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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