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보불닭’이 미국에서 품귀?…뉴욕타임스도 주목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4. 4. 22. 17:30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까르보불닭볶음면’이 미국에서 인기를 빚어 ‘품절 대란’까지 일었다. 뉴욕타임스도 이런 까르보불닭 인기에 주목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는 ‘불닭 까르보나라 라면을 손에 넣을 수 있길 빕니다’라고 보도하며 미국 내 까르보불닭 인기를 거론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불닭 까르보나라 라면’ 관련 ‘가는 곳마다 품절’이라는 글과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한국 식료품점뿐 아니라 아마존, 월마트, 카스세이프웨이 등 미국 유통 업체 체인과 소매점 대부분에서 까르보불닭을 구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까르보불닭은 크림 분말 수프와 불닭볶음면 액상 소스를 함께 넣어 먹는 제품이다. 기존 불닭볶음면에 비해 매운맛이 덜하고 느끼한 맛이 섞여 해외 소비자에게도 진입장벽이 낮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 미국의 유명 래퍼 카디 비와 팔로워 1610만명을 보유한 틱톡 인플루언서 키스 리는 30분을 운전해 까르보불닭을 구매하고 만들어 먹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생일선물로 까르보불닭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소녀 영상은 댓글 4만3000개, 조회 수 5770만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뉴욕타임스는 까르보불닭이 인기 있는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인스턴트 라면의 틀을 깨고 까르보나라라는 고급스러운 맛을 통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 샌프란시스코의 한 셰프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이들 집에 고급 식재료가 있지는 않다”며 까르보불닭과 파마산 치즈 가루, 마요네즈 등 만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평했다.
또한 자유롭게 레시피를 변형할 수 있다는 점과 일명 ‘사진발’을 잘 받는 점도 인기 이유라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23년 삼양식품은 제품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돌파하며 총매출 1조2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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