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와 더 가까워진 '성골 유스', 역전 우승 노리는 클롭의 마지막 무기

조효종 기자 2024. 4. 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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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전력의 핵심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복귀를 알리는 득점을 터뜨렸다.

리버풀에서 마지막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는 위르겐 클롭 감독도 알렉산더아놀드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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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리버풀 전력의 핵심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복귀를 알리는 득점을 터뜨렸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이 풀럼에 3-1 승리를 거뒀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알렉산더아놀드는 전반 32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디오구 조타가 얻어낸 프리킥의 키커로 나섰다. 수비벽 위로 날아간 알렉산더아놀드의 킥은 정확히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리버풀 세트피스 대부분을 처리하는 알렉산더아놀드가 PL 무대에서 선보인 6번째 직접 프리킥 득점이었다. 이는 역대 리버풀 선수 중 199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리버풀에 몸담았던 제이미 레드냅(8), 리버풀 최고 레전드 중 한 명인 스티븐 제라드(7) 다음가는 기록이다.


복귀를 알리는 골이기도 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 2월 무릎 부상을 당해 약 두 달간 자리를 비웠다. 이 달 중순 복귀해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14일 리그 33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자신의 공백을 잘 메워준 유망주 코너 브래들리가 다치자 교체 투입되며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아탈란타 원정에서 선발 복귀 경기를 가진 데 이어 풀럼전을 통해 오랜만에 리그 경기에도 선발로 나섰다. 공격포인트는 복귀 후 풀럼과 경기에서 처음 기록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리버풀 X(구 트위터) 캡처

알렉산더아놀드까지 돌아오면서 리버풀은 일찌감치 시즌 아웃된 조엘 마티프를 제외하고는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기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전력으로 막바지 우승 경쟁에 나선다. 선두를 달리다가 직전 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쳐 3위로 밀려났다. 맨체스터시티가 FA컵 일정으로 지난 주말 리그 경기를 치르지 않아 일단 2위(승점 74)로 올라선 상태다. 승점 차는 1위 아스널(승점 74)부터 한 경기 덜 치른 3위 맨시티(승점 73)까지 1점에 불과하다.


골득실이 가장 저조한 리버풀은 잔여 경기에서 더 이상 쳐질 여유가 없다. 한동안 공격 전개, 마무리에서 답답함을 경험한 만큼 날카로운 킥력을 보유한 알렉산더아놀드의 복귀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리버풀에서 마지막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는 위르겐 클롭 감독도 알렉산더아놀드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풀럼전 이후 알렉산더아놀드 복귀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굉장히, 굉장히 중요하다. 올 시즌 신예 스타로 브래들리가 등장했다. 브래들리는 알렉산더아놀드의 자리에서 몇 경기 동안 사람들이 놀랄 만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누구도 알렉산더아놀드처럼 할 순 없다. 알렉산더아놀드가 있다면,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다.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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