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 아파트 이름에 서반포?…"명칭 변경 사실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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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 흑석 11구역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명이 '서반포 써밋 더힐'로 정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2일 "흑석 아파트에 서반포라는 이름이 붙는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단지명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에 서반포뿐 아니라 '써밋 더힐'이라는 이름을 쓰는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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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명은 조합과 논의해 결정할 사항"
최근 서울시 흑석 11구역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명이 '서반포 써밋 더힐'로 정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흑석동에 위치한 아파트임에도 단지명에 '서반포'가 붙으면서 논란이 일었는데, 시행사와 시공사 모두 단지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해 논란은 잦아드는 모습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2일 "흑석 아파트에 서반포라는 이름이 붙는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단지명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조합 총회에서 서반포라는 이름을 쓰기로 했다고 하는데,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아직 분양도 안 했고, 이름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논란은 한국토지신탁의 발표로 인해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토지신탁은 이 아파트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면서 아파트 단지명에 '서반포'를 넣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의 자료가 나오면서 '서반포 써밋 더힐'이라는 이름이 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토지신탁은 '서반포 써밋 더힐'이라는 단지명에 대해 확정된 이름은 아니고 답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아파트 명칭에 대해서는 확정된 게 없다"며 "서반포라는 이름을 쓴 건 입찰 당시 서반포라는 이름을 쓰자는 말도 있었고, 흑석뉴타운을 말할 때 서반포라는 이름을 쓰는 경우가 있어서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지명은 조합과 논의해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 아파트에 서반포뿐 아니라 '써밋 더힐'이라는 이름을 쓰는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써밋이라는 이름은 쓰기로 했다"며 "다만 서반포나 더힐이라는 이름이 붙는 것은 결정된 게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보통 단지명은 분양 계획이 나오고 정해진다"며 "아직 분양계획도 명확히 나오지 않아 단지명은 차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흑석 11구역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올해 하반기 일반분양에 나선다. 흑석동 304번지 일대 지하 5층~16층 25개동 1522가구 대단지다. 이 중 일반분양은 약 430가구 정도다. 이 아파트는 '흑석 아크로리버하임'이나 '흑석 리버파크자이'처럼 흑석뉴타운 단지명에 흑석이 아니라 서반포라는 이름이 붙는다는데 논란을 빚었다. 서반포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행정동으로, '반포'는 서초구에 속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월 '새로 쓰는 아파트 이름 길라잡이'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에는 △어려운 외국어 사용 자제하기 △고유지명 활용하기 △애칭(펫네임) 사용 자제하기 △적정 글자 수 지키기 △주민이 원하는 이름을 위한 제정 절차 이행하기 등 5가지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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