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비만약’ 디앤디파마텍, 일반청약 시작…수요예측 ‘훈풍’
확정 공모가 3만3000원
3만30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된 디앤디파마텍은 오는 5월 2일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12~18일 5영업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경쟁률 848.5 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2181개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2000~2만6000원. 전체 참여 물량 중 99.6%(가격 미제시 0.6% 포함)가 밴드 상단인 2만6000원 이상을 선택했다. 이 중 95.5%(가격 미제시 0.6% 포함)가 3만3000원을 웃도는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3만3000원에 결정됐다.
디앤디파마텍 핵심 기술은 치료제 효능과 안정성을 최적화하는 펩타이드 맞춤 설계 기술과 경구 흡수율·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제형 구조 최적화 기술이다. 이를 인정받은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멧세라(Metsera)와 경구용 비만 치료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멧세라와의 기존 계약을 확장하고 주사용 비만 치료제 신규 라이선스 계약까지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8억달러(약 1조1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경구용 비만 치료제는 전임상 동물 실험 단계에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디앤디파마텍은 2021년 9월 중국 대사성 질환 전문 제약사 살루브리스와 총 1억9200만달러(약 2500억원) 규모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살루브리스는 올 하반기 중국 내 임상 1상을 시작한다.
한편 디앤디파마텍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7억원, 영업손실 135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앤디파마텍은 기술 이전 시 계약금을 받고 제품 출시 후 연간 판매액 일부를 로열티로 얻게 된다면 수익 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비만·MASH 등 대사성 질환 중심으로 빠르게 신약 상업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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