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옻칠 주목 기대”…서울공예박물관, 옻칠공예 전시상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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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이 한국 옻칠공예 재료·기술의 역사를 한국에 확인할 수 있는 이동식 아카이브인 '옻칠공예상자'를 제작했다.
이처럼 깊은 역사를 가진 옻칠 공예의 재료와 기술을 시민들이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옻칠공예상자를 제작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옻칠공예상자를 통해 나전칠기의 대중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한국 옻칠이 주목받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2025년에 개최할 옻칠공예 연구성과 기획전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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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이 한국 옻칠공예 재료·기술의 역사를 한국에 확인할 수 있는 이동식 아카이브인 ‘옻칠공예상자’를 제작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지난 2021년 백지공예상자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공예상자’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공계상자는 공예 분야별 재료·기술 표본을 제작하고 수납해 전시하는 이동식 아카이브다.
한국의 옻칠공예는 삼국시대 이전 기원전 1세기에 시작돼 오늘에 이를 만큼 긴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그중 장식기법인 나전은 옻칠 문화가 발달한 아시아 문화권에서도 한국의 대표 공예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깊은 역사를 가진 옻칠 공예의 재료와 기술을 시민들이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옻칠공예상자를 제작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공예사·보존과학·산업디자인 분야 전문가 10여 명이 2년여간 협업을 통해 한국 고대~일제강점기 칠기(漆器) 유물의 재료·기법 사례를 실물 표본으로 만들고,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표본 제작과 연구는 김규호 공주대학교 문화재보존과학과 책임연구원 교수가 맡았고, 상자 설계와 제작은 파운드파운디드가 수행했다.
재료상자는 옻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옻칠로 가공하는 과정을 담은 92점의 표본으로 구성됐다. 기법상자에는 기물 바탕에 옻칠하고 회(灰), 나전(螺鈿), 난각(卵殼) 등으로 장식하는 과정을 다룬 57점의 표본이 담겼다.
지난 17일에는 한국의 옻칠공예를 주제로 독일 각계 옻칠 전문가 8명이 박물관을 찾아 전시와 옻칠공에상자를 관람했다. 독일 옻칠미술관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파트리시아 프릭은 “옻칠공예상자는 유럽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콘텐츠”라며 “이번 기회를 토대로 향후 한·독 옻칠 교류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물관은 올 하반기부터 일반 관람객이 옻칠공예상자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물관에 방문하지 않고도 분야별 한국공예상자 표본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서비스도 조성한다. 다음 달 3일에는 유튜브를 통해 옻칠공예상자를 소개하는 인터뷰 영상 등을 공개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옻칠공예상자를 통해 나전칠기의 대중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한국 옻칠이 주목받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2025년에 개최할 옻칠공예 연구성과 기획전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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