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조선업, 유례 없는 호황기…고질적 안전관리 문제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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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주량 회복으로 조선업이 호황을 맞이하는 가운데 신규인력이 다수 유입되고 작업량이 증가함에 따라 중대재해 발생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8개 주요 조선사 등과 함께 '조선업 안전문화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고질적인 안전관리 문제가 조선업에서 아직 해결하지 못한 커다란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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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협의체 구성…조선사 합동점검 등 진행
최근 수주량 회복으로 조선업이 호황을 맞이하는 가운데 신규인력이 다수 유입되고 작업량이 증가함에 따라 중대재해 발생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8개 주요 조선사 등과 함께 ‘조선업 안전문화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고질적인 안전관리 문제가 조선업에서 아직 해결하지 못한 커다란 숙제”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수주량을 비롯한 각종 지표들이 개선됐고 고부가,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이는 등 조선업은 길었던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와 지금은 유례없는 호황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호황의 한 편에는 원·하청 이중구조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수주를 받아도 인력이 부족해 선박을 건조할 수 없는 현실이 여전히 조선업의 과제로 남아있다”며 “조선업 현장은 늘 위험한 작업과 공정이 이뤄지고 있고 최근 급증한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관리는 새로운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조업과 건설업의 위험요인이 공존하고 있다. 현장에서의 안전관리 난이도 또한 매우 높다. 그 결과 조선업의 사고사망만인율은 0.86‱(퍼밀리아드)로 통상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장관은 “안전에 대한 획기적 인식 전환 없이는 지금의 호황기를 이어갈 수 있으리라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중대재해의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노·사를 비롯해 현장에 있는 모든 구성원이 ‘내 일터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며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안전문화가 우리 사회 곳곳에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8개 조선사와 고용부, 안전공단이 참여하는 안전보건 협의체가 구성된다. 협의체를 중심으로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조선사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사업장 내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구체적인 안전 메시지를 부착하는 ‘위험표지판 부착 캠페인’을 통해 누구나 제대로 안전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조선업 10대 주요 안전수칙’도 집중 전파해 기초적인 안전수칙을 알지 못해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안전교육에서도 조선사 간 협력을 강화한다. 기존 조선사별로 보유한 교육 자료와 설비를 함께 활용해 보다 내실화된 조선사 합동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언어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안전관리를 돕고자 최대 25가지 언어로 번역된 교육 자료 17종도 공유·지원할 계획이다. 원청에 비해 안전관리에 취약한 협력업체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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