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인화號, 매년 1조 이상 원가절감 선언(종합)

오현길 2024. 4. 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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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년 1조원 이상 원가를 절감한다.

장 회장이 제시한 7대 과제는 ▲철강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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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미래혁신과제 수립
임원 급여 20% 반납
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년 1조원 이상 원가를 절감한다. 위기상황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본인을 포함해 임원진 급여도 최대 20% 반납하기로 했다.

22일 포스코흘딩스에 따르면 장 회장은 최근 열린 이사회 전략세션에 참석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7대 미래혁신과제를 수립해 발표했다. 취임후 한 달 간 ‘포스코미래혁신TF’를 가동해 그룹 경영 현황 전반을 면밀히 점검한 결과다.

장 회장은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이 제시한 7대 과제는 ▲철강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그룹의 주력인 철강은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 글로벌 공급과잉, 경제 블록화 등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구조적 혁신을 추진하고 철강 설비를 효율화해 매년 1조 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로 상향해 수주-생산-판매 전반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 및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단계별 확대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을 조속히 출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철강맨’ 이미지로 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이차전지 소재도 강화하기로 했다. 리튬, 니켈 등 올해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 공장을 조기에 안정화한다. 연산 2만5000t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1단계 공장은 올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포스코홀딩스는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캐즘기(Chasm, 둔화기)를 겪고 있으나 이를 기회 삼아 리튬 염호, 광산과 같은 우량자원 투자에 적극 나서는 등 사업 전략을 고도화한다"면서 "고객사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고체전해질,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미래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재임 중 미래소재분야 유망 선도기업을 M&A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장 회장은 철강 불황 타개와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경영진 급여도 20% 반납할 방침이다. 또 취임 직후 밝혔던 주식보상제 폐지 검토도 공식화했다. 다만 성과 우수자 발탁 승진 확대 등 능력 기반의 인사를 시행하고, CEO 100일 현장동행 등 직원 자긍심 제고 및 신뢰 회복을 위한 소통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복장 자율화, 직급 호칭 개편 등 각종 제도의 개선과 지시·보고·회의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체제 측면에서 거버넌스개선TF 운영 등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최고경영자(CEO)·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갖추고, 그룹 차원의 준법경영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포스코 클린위원회 신설 및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신(新)윤리경영 선포를 통해 임직원의 윤리경영 내재화를 적극 지원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실행 가능한 과제는 즉시 추진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 M&A 등 대형 과제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제 실행력을 높이고 성과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사업회사 사장 또는 본부장이 책임지고 과제를 추진하도록 하고 CEO가 주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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