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통상본부장 "AI 국제표준 통일않으면 무역장벽…기업에 큰 도전"

문채석 2024. 4. 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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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 "국가별로 다르게 책정되는 인공지능(AI) 규제 법안들은 향후 무역기술장벽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 이는 다른 나라 정부와 기업에 큰 도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상의회관에서 열린 'AI 국제표준화 총회(ISO/IEC JTC1/SC42)'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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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AI 국제표준화 총회' 환영사
"삼성·SK 등 세계최고 AI반도체 민관협력"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 "국가별로 다르게 책정되는 인공지능(AI) 규제 법안들은 향후 무역기술장벽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 이는 다른 나라 정부와 기업에 큰 도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상의회관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국제표준화 총회'에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문채석 기자]

정 본부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상의회관에서 열린 'AI 국제표준화 총회(ISO/IEC JTC1/SC42)'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개최했다. 이날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삼성전자, 네이버클라우드 등 AI 전문가 포함 40여개국 270여명 전문가가 참석했다.

정 본부장은 "생성형 AI 등장 후 AI 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반도체', '전력' 등 전 산업 분야에서 막대한 파급력을 미치고 있다"며 "AI가 생성한 차별 논란, 거짓 정보 확산 등은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는 만큼 각국은 자국 실정에 맞도록 규제 방안을 각각 마련 중"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국가 AI위원회'를 신설해 AI 반도체 분야 민관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전 산업의 AI 융합과 혁신을 위한 'AI 시대 신(新) 산업 정책'에 표준도 함께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은 AI 국제표준화 참여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국제표준 논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웨일 디아브(Wael William Diab) ISO/IEC JTC 1 SC 42 의장(왼쪽)과 벤코 SC 42 위원회 매니저가 22일 'AI 국제표준화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문채석 기자]

이날 현장에 참석한 ISO/IEC 중역과 각사 AI 전문가들은 AI 국제표준화 총회는 반도체 등 전력 다배출 업종 중복 규제 등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장에서 만난 히서 벤코(Heather Benko) 미국국립표준협회(ANSI) 부이사 겸 SC 42 위원회 매니저는 "전체 AI 생태계 대상 최대 국제표준위원회인 SC 42가 이끄는 서울 총회는 각국 의견을 모으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부시로 호소카와(Nobuhiro Hosokawa) 일본 IBM 연구소 AI 품질 엔지니어(매니저)는 "AI 서울총회를 통해 국제표준은 물론 AI PC 사업 아이디어를 고민할 기회"라고 했다.

삼성전자 선행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 기술전략팀 박성진 수석 엔지니어는 "이날 총회는 AI 전문가보다는 ISO, IEC 중역들이 논의를 주도하는 자리로 알고 있다"며 "국제표준 동향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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