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협력사 전세계 알린다" BMW 연구개발센터 역할 눈길 끄는 배경

최대열 2024. 4. 22. 12: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BMW그룹코리아는 22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 R&D(연구개발)센터 코리아를 새로 열었다.

앞서 2015년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센터를 열면서 있던 시설을 확장해 옮긴 것으로 신차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연구개발을 비롯해 인증, 성능시험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MW그룹코리아는 22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 R&D(연구개발)센터 코리아를 새로 열었다. 앞서 2015년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센터를 열면서 있던 시설을 확장해 옮긴 것으로 신차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연구개발을 비롯해 인증, 성능시험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요헨 골러 BMW그룹 고객·브랜드·영업 부회장은 "한국 소비자는 최신 기술에 능하고 호기심이 많아 각종 신기술을 시험하기 적합한 곳"이라며 "한국이 지난해 BMW그룹 내에서 다섯 번째로 큰 중요한 시장인 만큼 한국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라고 말했다.

BMW R&D센터 코리아 내 이노베이션 스페이스. 시설 내 보인등급이 가장 높은 곳으로 개발단계 시제품 등을 시험한다.[사진제공:BMW코리아]

새로 문을 연 시설은 대지면적 5296㎡, 연면적 2813㎡ 규모 단층 건물로 들어섰다. 사무공간과 정비·시험실, 인증시험실, 전기차 충전 시험동, 연구실 등이 있다. 50명 정도 인력이 상주해 국내에 수입되는 차량의 인증을 비롯해 제품 개발업무를 지원한다. 아울러 국내 기업, 연구시설·대학 등과 협력해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사용자환경(UI) 프로토타입 등을 함께 개발한다.

신차 개발과정에서 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기술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보다 긴밀히 독일 본사와 협력할 여건을 갖췄다. 나아가 국내 초기기업(스타트업)이 개발한 기술을 독일 본사는 물론 해외 각지에 알리는 과정에서도 보다 목소리를 높일 수 있게 됐다.

BMW그룹 R&D센터 코리아 전경[사진제공:BMW코리아]
BMW그룹 R&D센터 코리아에 있는 HIL. 각종 시뮬레이션 작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입력값이 제대로 반영되는지 시험해볼 수 있다.[사진제공:BMW코리아]

우리나라가 자동차 부품 생태계가 잘 조성된 데다 전장이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많은 만큼 앞으로 협력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BMW 스타트업 개러지도 이번에 생겼다. BMW그룹이 자동차 기술 관련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채널로 독일과 미국, 중국, 이스라엘,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6곳이 있는 시설이다.

다니엘 보트거 BMW그룹 완성차 연구개발 총괄 시니어 부사장은 "국내 고객에 제공하는 제품·서비스 향상, 미래 기술 개발 등에 기여하는 역할과 더불어 BMW그룹과 한국 파트너사와의 협력, 국내 벤처 기술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베렌트 퀘버 BMW 그룹 BMW 브랜드·상품관리 및 커넥티드 총괄 시니어 부사장, 장-필립 파랑 BMW 그룹 아시아-태평양·중동·동유럽·아프리카 지역 총괄 시니어 부사장, 오상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영종사업본부 본부장, 이용우 인천 서구을 국회의원 당선인, 요헨 골러 BMW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다니엘 보트거 BMW그룹 완성차 연구개발 총괄 시니어 부사장, 한상윤 BMW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석상우 BMW 공식 딜러사 동성모터스 대표가 22일 R&D센터 개관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BMW코리아]

신차 출시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인증시설도 앞으로 3~4년 안에 들어선다. 배출가스나 연비 인증은 실제 시험을 진행해서 나온 결과를 관련 기관에 제출해야 하는데, 이러한 인증업무도 한층 수월해질 예정이다.

골러 부회장은 "글로벌 R&D센터는 전략적 요충지에 있는 시설로 앞으로 디지털화, 전동화,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속도를 높이고 이정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