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랜드마크 8시에 일제히 불 꺼진다…지구를 생각하는 '어둠의 10분'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오후 8시부터 10분간 전국의 랜드마크와 관공서 등에서 일제히 불을 끄는 소등 행사가 열린다.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동시에 10분 동안 지구의 미래를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다.
환경부는 지구의 날인 22일부터 28일까지 ‘2024년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4주년을 맞은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기름유출사고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에서도 2009년부터 지구의 날을 전후해 기후변화 주간을 운영해왔다.
올해 기후변화주간의 주제는 ‘우리의 탄소중립 생활실천, 오히려 좋아!’다.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면 기후위기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동시에 개인의 혜택으로도 돌아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오후 8시부터는 10분간 지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전국에서 조명을 동시에 끄는 소등 행사가 진행된다. 이 기간 숭례문과 부산 광안대교, 수원화성 등 지역별 랜드마크(상징물)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일제히 불을 끈다. 전국의 관공서·공공기관과 우리은행 등 기업들도 소등에 참여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에 소등 행사를 통해 온실가스 53t(톤)을 감축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300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전력 사용량으로 따져도 4000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을 아낄 수 있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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